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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1: 잘 먹고 잘 먹은 3월

왜인지 길고 길었던 3월 3월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기억을 되짚자니 굉장히 아득한 옛날 같다. 사진첩을 보니 유난히 많은 음식 사진 잘 먹고 살았던 3월인가봐 여행 가서 먹은 것들 월초에 떠난 태안 부여 경주 여행 이젠 어지간한 국내여행 도시들은 다 다녀온 듯 하다 안 가본 곳 위주로 고르다보니 나온 루트 사부작 사부작 때이른 추위를 뚫고 여기저기 쏘다닌 여행 제일 인상깊은 음식은 다름아닌 태안에서의 포장 회 모듬회에서 이렇게 부위를 스티커로 붙여주는 친절함 처음이야 거기에 회양념 4종세트가 한 번에 포장된 센세이션도 처음이야 떡실신하여 감동 또 감동하며 먹어치웠던 저녁 오랜만에 친구커플과 함께 글램핑 늘 그렇듯 엄청난 준비성으로 캠핑음식 퀄리티를 10단계는 높여주는 감동 버터 치즈 초장양파 가득한 ..

2024 2024.04.01

240305: 늦은 일기

분명 2월 말에 쓰려고 했는데 3월초와 이어진 여행으로 인해 조금 늦어진 2월 일기 블로그로 식비 줄이고 싶어요 나도 포스팅의 대가로 무료 식사 하고 싶어 사부작 글 써내리기 시작한 2월 (무려 연간 목표에 있었던 항목) 명절연휴 파워블로거 ^^ 동생에게 비법 전수받아 포스팅 중인데 이거 영 성실해야만 하는 거구만! 운 좋게 몇 개의 게시물로 조회수는 금방 올라왔는데 그거 가지곤 체험단 선정 택도 없어서 1달 간 꾸준한 포스팅이라는 기반을 다지는 중 근데 상업적 목표의 뇌 뺀 글을 쓰다보니 부작용으로 주간일기 쓰려는데 감성이 올라오질 않는다 문장도 길어지지 않고 단문으로 뚝뚝 끊김 핫플이 어색해 친구들을 만나도 회사 근처 데이트는 집 근처, 혹은 서울 외곽 생활반경이 이렇다 보니 핫플 안 간지 몇 년이 ..

2024 2024.03.05

240129: 생각이 없을수록 편안한가 봅니다

마지막 해를 보내고, 새해가 밝았다 안녕 2023 최근 몇 년은 새해 일출을 챙겨봤었는데, 이번에는 마지막 날 일몰을 챙겨보러 서해로 출격 요즘 유행인 윤슬 사진도 찍어보고, 조개구이도 먹고. 다사다난 아홉수와 작별, 함께해서 즐거웠고 다신 만나지 말자! 알코올 없는 연말/연초도 참 오랜만이다 2023년을 기점으로 확실히 음주량/횟수 모두 현저히 줄었다. 좋아! 이달의 음식 고구마가 왕 많길래 사부작 만들어본 고구마치즈스틱 쉬워 보여서 재료 사서 사부작 사부작 해봤는데 생각보다 맛없다. 고구마무스와 스트링치즈가 따로 노는 느낌? 전자레인지찜기가 생긴 김에 도시락으로 싸 본 우삼겹숙주배추찜 약간 샤브샤브와 편백찜 그 어딘가의 맛. 맛있다. 심지어 재료 씻어서 쌓기만 하면 되어서 왕간단 다만 한가득 욕심껏 ..

2024 2024.01.29

2023 연말결산 (2) 종합 2024년엔

작년의 목표는 보다 넓은 시야로 이직 말고 다른 성장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것. 그래서 그 목표를 이루었나, 라고 생각해보면 늘 그래왔듯 이직에만 초점을 맞추었던 한 해였다. 그래서 그 집중한 목표는 이루었나, 하면 늘상 그랬듯 그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이젠 정말 노력을 분산해볼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늘 그렇듯 여유 없이 조급한 나는 우선순위를 자동적으로 떠올린다. 올인해도 이루지 못한 최우선 목표를, 다른것과 함께 챙긴다면 이룰 수 있을까? 근데 내가 노력을 분산할만한 목표가 있나? 지금 생각하는 수준의 운동과 미용은 충분히 병행가능한 수준 유행하는 N잡과 컨텐츠 생산에 대한 막연한 생각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뭘 하고 싶다는 건 없고.. 배터리신입이라는 5년간의 최우선 목표가 사라진 지금, 이..

2023 2023.12.31

2023 연말결산 (1) 피드백

언뜻 생각해도 별 거 없는 거 같아 돌아보기 싫은 올해 사실 아직 실패에 대해 마음껏 슬퍼하지도, 좌절하지도 못한 애매한 상황에서 모처럼 생긴 혼자만의 시간에, 실패 일주일 만에 드디어 마음껏 울어볼까 싶었는데 막상 슬퍼하려니 실패에 집중이 안 된다. 그냥 생각하기가 싫은 느낌 그렇다고 이 시간을 인스타하며 허비하기는 싫어서 연말정산을 강행한다. (사실 이게 무슨 의미인가 싶어서 연말정산 안하려다가.. 앞으로는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살아가야 할 테니 이번에야말로 연말정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끝끝내 시작) 술 없이는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을 거 같아 하이볼 말아두고 홀짝이며 적는 2023 연말 결산목표는 3잔 안에 다 작성하는 것[1] 성숙한, 매력적인 사람 매력적인 외모 / 中 : 쌍커풀 재수술의 재수술..

2023 2023.12.22

231129: 염원의 마지막엔 무엇이 있을까

사실상 11월이 끝난 기분이기도 하고, 이미 11월 말부터 연말의 놀기 일정이 잔뜩 잡혀있기도 해서 미리 쓰는 월간일기 11월의 요리 역시나 바쁘다는 핑계로 요리는 pause 편의점과 라면과 김밥과 샌드위치가 이제는 질려서 먹기 싫을 정도로 돌려가며 끼니를 때웠다 보다 못한 짝꿍이 굳이 저녁 사멕여서 보내고,, 재택 때 식사 챙겨먹으라고 기프티콘 보내줄 정도 매일 2끼니나 챙겨 먹어야 하는 게 너무 귀찮긴 하다. 싸고 편리하고 건강하면서 어지간히 맛있는 그런 게 없을까.. 다만 월초에 새롭게 새도한 골뱅이소면 (만개의 레시피 최고!) 짝꿍 생일이라 선물받은 소고기 구워먹기 그런 의미로 엄마의 집밥 택배는 매우 유용했다 냉동 닭개장은 해동만 하면 따스한 한 끼 뚝딱! 왕창 보내준 고구마와 단감은, 이번엔 ..

2023 2023.11.28

231104: 그래도 노력해서 다행이야

간만에 놓치지 않고 월간일기.. 를 쓰려고 했지만 좀 졸리다 최근 3주 동안 늘어져 뒹굴대는 시간이 없어서인지 피로가 누적된 느낌 개요랑 흐름만 좀 잡아두었던 11월 2일, 그리고 주말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쓰는 일기 10월의 요리 에어프라이어오븐 샘플이 생겼다. 신나게 기존 에프는 당근으로 처분해버리고 새 오븐 맞이 기념 음식 집들이 수준의 성대한 통삼겹살과 오븐치즈스파게티는 맛있었다! 거대한 사이즈 탓에 사용하기 조금 번거로운 감은 있지만 그래도 잘 써서 요리생활 해보리, 예쁘니까! 이번달 도시락은 조금 소홀했다 이래저래 바쁜일이 있어 잠시 pause 그래도 이번달 새로 만들어간 메뉴는 스팸마요덮밥 마요네즈를 얇게 챠라락 뿌려야 예쁜데 짤주머니 실패해서 뭉터기로 후두둑 오븐치즈스파게티에 남은 스위트콘..

2023 2023.11.04

231002: 고민고민하지마.. girl..

단 한 명의 독자가 보채는 월간일기, 추석 연휴에 작성 중 그래도 간만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느긋하게 한 달을, 생각을 정리하니 참 좋다. 최근 두어달은 결국 시간에 쫓겨 감정의 농도가 다소 옅어져 아쉬웠던 중 간만에 밀도있는 일기 소소한 행운 언제부터였는지 소소히 앱테크 중이다. 한 2년 되었나..? 토스로 시작해서 이젠 아침 출근길에 무의식적으로 켜는 앱 루틴이 생겼다 내 유일한 불로소득.... 이지만 결국 행동으로 돈을 버는 거니 사실상 노동소득일지도? 그나마 세금을 떼지 않는다는 것에 감사하기로 한다. 매일 1원, 2원 수준의 출석룰렛이 웬일로 최고금액 500원에 당첨되었다! 그 전달에 개근한 의미로 상을 받은 걸까? 아무튼 기분 좋았던 하루 외근 체고 1년 중 제일 외근이 많은 3분기, 9월 핫..

2023 2023.10.03

230914: 티스토리 각성하라

역시나 특근 때 내용 정리하고 써내려 갈 일기 돈 받고 쓰는 일기 체고시다 그래도 9/9에 일기 내용은 정리했는데 미친 귀차니즘으로 14일에 완성하는 일기 원래 원하던 일기 흐름이 있었는데.. 정말 티스토리 사진 편집이 엄청 불편하다. 사진 순서 바꾸기도 엄청 어려움 그래서 그냥 두서없이 사진 순서대로 써내려 갈 예정 사실 나는 전반적인 글의, 감성의 흐름을 고려한, 기승전결 있는 글을 나름대로 추구하는 편 약간 열심히 쓸 의지가 팍 꺾인다 후내 인생에 도시락이라니 요새 먹는 게 참 문제다. 귀찮다 정말 점심은 주로 사무실 안에서 먹는데, 매번 배달시키기엔 가격이 부담스럽고 냉동 닭가슴살이나 편의점 음식은 저렴하지만 몸이 썩어가는 기분이다. 그래서 시작한 도시락..! 세상에 내가 회사에 도시락을 싸다니는..

2023 2023.09.15

230801: 편한 일상

역시나 야근 때 사진 정리 & 쓸 내용 정리해놓고 집에 와서 풀어가는 7월 일기 일기를 써내려가는 8/1, 나름 계획한 일들 다 클리어 하는 중(아침운동/장보기/울빨래/도시락준비/스픽/월간일기) 그 마지막이 월간일기라, 사실 조금 졸린 거 참고 써내려간다 그래도 하나는 챙겼다 입사하고부터 주구장창 상무님께 들었던 '작은 성공 경험'이 이제는 뇌리에 박힌 느낌 패배감과 무력감에 절여있는 나를 구원하기 위한 정말 '작은' 성공 경험으로 택한 스픽 나름 작다고 생각했던 도전들마저 죄다 실패했다보니,, 정말 듣기만 하면 되는 나노단위의 작은.. 도전.. 정말 내가 아무것도 없다고 느낄 때가 바로 준비해야 할 때라고, 뭔가 기회가 왔을 때.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때라는 인스타의 시덥잖은 명언이 또 ..

2023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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