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꽂힌 사진은, 무슨 오기에선지는 모르겠으나 생애 처음으로 스테이크를 구워본 날
밀키트를 선물받아 시도해봤는데, 왠지 모를 긴장감에 휩싸인 음식치고 성공적
왜인지 풀정식으로 차려먹고 싶은 맘에 혼자임에도 불구하고 파스타까지 만들었었다
2+α 인분으로 위장이 충만했던 하루
각설하고,
결국 무언가를 달성하는 사람은 독한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다른 많은 특징이 있겠지만 공통점은 이게 아닐까
하지만 나는 독하지 못한 사람
왜 독하지 못한지 이유를 알아보고, 독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내일부터 독해보련다
- 독하지 못한 이유
- 나 자신에게 관대함: 성취하지, 달성하지 못해야만 하는 이유를 너무도 쉽게 찾아내는 타입. 외유내강이좌우명에도 불구하고 외강내유의 표본. 남이 못하는 건 그렇게도 꼴보기 싫으면서 내가 못한 건 그럴 수있다니, 이런 넌센스가. 효율성을 핑계로 자기합리화를 굉장히 수월히 해냄
- 내 의지대로 생활: 백수가 자취하다보니 내 생활을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은 나의 의지 뿐
- 이거 쓰는 것도 귀찮아서 딴짓하는 거 보면(맥주 500ml 한 캔 절반 이상 마셔가고 불닭 큰 컵 하나 다 먹음. 와중에 브런치 회원가입 함:최애 이상과 차애 윤동주를 중심으로 글이나 써볼까 급작스레 생갹. 이거 말고뿌셔뿌셔와 출간희망 책 등 오조오억가지 아이디어만 가득) 그냥 천성이 게으른 것 vs 취준 의지가 없다
- 독할 수 있는 방안
- 나 자신에게 엄격: 관대의 이유는 친숙한 집이라는 점.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도 된다는 강제성이없었기 때문. 집이 아닌 곳에서 목표 달성에 대한 강제성이 있어야한다..라.. 기숙학원이라도 들어가야하는건가. 돈도 가능성도 확신할 수 없는 나는
- 귀차니즘: 이거 쓰기까지 집중하지 못하고 딴 짓한 게 대체 얼마의 시간일까, 그런 의미로 교정될 수 있을지도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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