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3

220403: 굳이?

오미크론에 걸리고, 2키로가 빠졌다. 사실 오미크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헬스장에 가서 몸무게를 쟀더니 그렇더라. 움직이지도 않고 먹기만 했는데.. 근육이 빠진 게 분명해. 가족 중에 확진자가 나와 우리집에 피신왔던 남자친구가 결국 확진자..! 실평수 7평의 조그마한 원룸에서 하루종일 붙어있었던 나도 당연히 확진자..! 자가격리 기간을 포함해서 무려 17일 동안 남자친구와 우리집에서 함께 지냈다. 기타 데이트 날짜까지 더하면, 3월 한달 중 22일을 남자친구와 함께했다. 이정도면 사실상 가족.. 누군가와 같이 지내다보니까,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을 잘 하지 않아서인지, 이번달은 크게 우울하지 않았다. (주로 혼자 있으면 땅굴을 파는 편) 정신건강에는 좋았던 이번 달. 회사생활에 약간의 변화가 생..

2022 2022.04.04

220301: 하긴 했는데,

장족의 발전이라고 해야 할지, 그래도 뭔가 하긴 했던 2월. 일단 했다는 데에 중점을 둬야 할지, 결국 해내지는 못했다는 데에 중점을 둬야 할지. 하나 쓴 서류가 붙었지만 결국 적성 탈, 자격증 시험을 보긴 봤지만 점수 미달. 그래도, 닥치면 했던 예에전. 닥쳐도 안했던 예전. 이번달은 닥쳐서 하긴 했다. 포기하지 않았다는 데에 중점을 두기에는 어쨌든 놓쳐버린 기회가 아쉬운 걸. 자격증 시험에 관해선 남자친구의 도움이 크다. 가까스로 추가접수 기간에 시험 접수에 성공했지만, 그만큼 미뤄진 공부 일정에 중간에 덜컥 서류에 붙어서 과제도 제출해야 하고. 그러다보니 시험일에 가까워져서는 윤곽이 보이고 확신이 들었다. 한 번도 합격선 근처에도 가지 못했던 모의고사 점수. 아, 나, 이번에도 떨어지겠구나. 떨어질..

2022 2022.03.03

220206: 잘 쉬었다

자의 반, 타의 반, 잘 쉬었다. 체계화 되지 않은 혼돈 속에서 능동성을 버린다면 이렇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구나, 깨달은 직장인 1월. 이래서 회사에서는 할 일을 찾아서 하는, 주인의식 있는 능동적인 사람을 뽑으려고 했나봐. 그렇다면 제일 중요한 일은 동기부여일텐데, 참 쉽지 않은 일. 새해 목표를 이렇게도 주기적으로 체크하면서 지냈던 1월이 있었나, 싶다. 그 이유는, 10여 개나 되는(많은) 세부 목표까지 정했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랄까. 작년엔 목표는 많았지만 사실상 취업이라는 압도적인 목표를 좇느라, 나머지는 거의 잊어버렸고 그 전엔 최대 3가지의 큰 목표들만 정했었던 거 같아 굳이 체크까지 할 필요 없었던 거 같아. 많은 목표들 사이에서도 관계성과 우선순위를 찾다보면 자연스레 무엇부터 ..

2022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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