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3

2024 연말정산 (1) 피드백

어쩐지 연초에 몸이 아픈데다가 이사하느라 좀 바빠서2025년 시작한 지 좀 되어서느즈막히 2024 연말정산 시작, 사실 아직 새해라는 느낌이 0이라아직 연말정산 하기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살아가면서 문득 문득올해 목표가 뭐였었지, 라는 걸 인지했던 걸 보며목표의 연속성을 가져가니 뇌리에 좀 박혔나보다, 하고 뿌듯[1] 성숙한, 매력적인 사람 매력적인 외모 / 中上1) 앰플에 피지연화제에 마스크팩에. 나름 피부 열심히 지켜보려고 드문드문 노력했지만 연말에 이유모를 뒤집힘 때문에 속상해. 확실히 30대가 되었더니 피부가 맛이 가기 시작한 걸까. 화장하면서 피부 좋아보인다는 느낌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정말 이젠 피부과든 뭐든 고가의 무언가로 관리를 시작해야 하는 걸까2) 열심히 다시마샴푸로 머리를 감아댔..

2024 2025.01.18

241231 : 욕심껏 욕심낸

긴 듯, 짧은 듯2024년도 기어이 지나가고 잔잔하게 바빴던 12월  대놓고 욕심쟁이  지방으로 발령이 확정되고,때 맞춰 전세집도 만기되어 지방에 집을 보러 다니느라 다소 바빴다 하고 싶은 업무를 하면서 지원금도 받겠다는 이유로11년만에 서울을 떠나며, 이거 잘한 선택 맞겠지 와중에 내년에 다시 서울로 오고 싶어서 또 다른 욕심을 냈다다행히 받아들여졌지만 그래서 25년도의 나는 죽어날 거 같음일주일에도 몇 번을 지방과 서울을 오가며 1년을 출퇴근해야내년의 서울행이 보장될 수 있다니, 회사에서 이렇게 대놓고 내 욕심을 드러낸 게 처음인 듯 하다근데 말 안하면 아무도 모르고 그냥 남는 업무들 시킬 거 같아반영되지 않더라도 일단 욕심은 내보자 ! 했던 것들이 나름 좋은 결과 서울 못 올 거 같으면 이직하지 뭐..

2024 2025.01.02

241130: 안정성이 제일이란 아빠의 말을 알 거 같기도 해

늦은 가을에, 이른 겨울 11월기어이 첫 눈이 11월 마지막 수요일에 내리고 단풍과 눈이 함께하는 생전 처음 보는 거 같은 그 어색한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구만 대체 굳이 왜 이러시는 걸까요 회사가 적자도 아닌데 대체 왜 이러는 걸까한달 내내 희망퇴직에 권고사직으로 뒤숭숭 N차 대상자에, N차 면담에매일매일 업데이트 되는 퇴사자 소식들이렇게 회사가 삭막하고 조용했던 적 있었나 사원급인 동기들마저 대상자가 되는 걸 보고그나마 실적 좋았던 우리팀 소속이라 비껴갈 수 있었다는 게올해 가장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나 뒤숭숭한 분위기라서 그런가일이 있어도 일하기 싫고 축 쳐졌었다 이렇게 일해서 인정받는다고 해도한순간에 퇴사 대상자로 선정되어서보상금이라는 이름의 푼돈 쥐어주면서 내보내는데 무..

2024 2024.11.30

241105 : 할 일은 덜 미루는데 이젠 결정을 미루는 나는 역시 미룸보

11/1에 작성을 시작해 5일에 마무리 된, 10월 일기도 드디어 끗 머 이렇게 귀찮고 바쁜지 원.. 오랜만에 가을이 긴 것 같다 더운 듯, 추운 듯 애매한 날씨에 청량한 하늘 딱 걷기 좋은 날씨인데, 생각보다 실내에만 있어서 아쉬웠던 10월 만남에 결혼얘기가 빠지지 않는다면 내 관심사가 그것 뿐이어서겠지 1개의 브샤와 2개의 결혼식이 있었던 10월 역시 5월을 잇는 결혼성수기 심지어 이번엔 난생 처음 부케걸 이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받아봤고 (남친과 있는 자리에서 정식 부탁받아서 ; 거절하면 사실상 지금 남친이랑 결혼 안한다 선언하는 느낌이었음) 옷은 뭐 입어, 꽃다발 놓치면 어쩌지 호들갑만 잔뜩 떨어놓고는 걱정이 무색하게 한 번에 받아버렸다 그렇게 주변인들에게 내년의 예비신부로 각인 2년만에 만난..

2024 2024.11.05

241002: 무언가를 해야 하는 관성에 충실하기

바쁘다 바빠 9월 최근 이렇게 많은 만남을 가졌던 달이 있었던가,캘린더를 뒤지니 21년 12월을 마지막으로 21개월만에 처음 (!!) 작용 반작용의 원리로약속이 많은 만큼 클핏 출석률은 매우 저조..이래서 아침운동 하고 싶으나.. 9-6의 지옥철 견디기 힘듦 이슈... 먹어본 것  동생 따라 첫 비건음식 츄라이이렇게 기름지지 않고 가벼운 피자 파스타는 처음이야 분명 많이 먹고 있고 분명 배가 부르는 거 같은데공허한 배부름.. 텅 빈 듯한 그런 포만감나는 역시 고기의, 단백질의 노예였나(그러고보니 버섯도 없는 찐 채식식당이었네) 배부르다고 피자도 한 조각 남긴 주제에바로 베라 가서 파인트 조지고 나서야 포만감이 올라온다속세의 맛 최고. (끄덕)  스팸마요덮밥은 많이 만들어먹었는데참치캔 10개 구매 이슈로 ..

2024 2024.10.02

240908: 확신이 필요해

뭔가 1~2시간 눌러앉아 차분히 쓸 짬이 안 나서회사에서 틈틈히 작성하는 중인데 날라갔네,, 후,, 쉽지않다 여름휴가와 외근들로 분명 체감속도는 빨라야 했을 터인데드럽게 느렸던 8월 딱히 9월을 기다린 건 아니지만그냥 8월이 빨리 지나갔으면, 했다. 더워서였을까 8월의 회사 재택이 사라지고 족쇄가 생겼다 이런 변화는 원래 하루아침에 통보받는 건가?해가 바뀔 때도 아니고, 분기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그냥 뜬금없이 통보하고 하루아침에 바뀌어버렸다 분명 거지같은 회사라고 생각했는데여기서 더 나빠질 것이 있었다는 것이 충격 하루종일 회사 의자에 붙어 앉아 있으면 매출이 오를 거라고 생각한다니생성형AI 어쩌고 하면서 선진기업인 척 하는 2024년도의 발상이라는 것에 놀랍다  그 아슬아슬한 시기에 다녀온 외근들이번달..

2024 2024.09.08

240731: 리셋이 필요해

이런 저런 생각에 머리가 복잡하고 코로나 이후 역대급 컨디션 저하로 갤갤대고 있지만 사진첩엔 먹을 것 천지였던 7월 이것이 바로 영과 육의 분리인가 (어렸을 때 교회 좀 다녔다고 문득문득 떠오르는 기독교적 표현) 쓰로우다운 가벼운 운동회인 줄 알고 참여했던 쓰로우다운 하지만 이벤트 공개되자마자 단순했던 내 자신을 원망함 평소 와드 때 들어보지도 못한 무게로.. 예.. 55개요..? 하지만 이미 조편성 되어버린 상황 (포기불가) 팀원들에게 민폐 끼치기 싫어서 울면서 2주간 와드 후 나머지 운동까지 매일 특훈 덕분에 허벅지부터 정강이까지 온통 멍 투성이 의 결과는 역시 템포 제일 느려서 발목 잡는 최약체였지만 그래도 아예 꼴등 조는 아니었으니 그것에 만족하는 걸로.. 품어준 우리 조원들 고마워요 2주 간 목..

2024 2024.08.01

240701: 생산적이고 건설적이지 않아도 잘 살고 있습니다

드디어 히피펌 스물 둘이었나, 스물 셋이었나히피펌 유행이 꿈틀대려고 할 때 호다닥 해버리고 대만족했던 기억 이제 신입면접 볼 일 없으니벼르고 벼르던 히피펌을 6년만에 드디어 해치웠다(!) 동생의 체험단 찬스로 인해 공짜로 머리를 했지만생각보다 넘 덜 빠글해서,, 이 기세면 7월에 돈 주고 다시 한 번 해버려야 하나 고민될 정도 내가 왤케 히피펌이 아른거리지 생각해봤는데추구미: 러블리 + 긴 얼굴형 + 광대도 있는 편 = 히피펌 최적 첫 동남아  여권 만드니까 마음 먹으면 떠날 수 있어졌다남자친구가 반값 항공권 겟챠에 성공해서 다녀온 세부여행그리고 생각보다 비싼 것들을 안해서 굉장히 염가로 다녀왔다 치안도 그렇고 필리핀 좀 무서워서 3일 내내 투어 신청해서사실상 패키지 수준으로 다녀 온 여행스노쿨링의 재미..

2024 2024.07.02

240531: 선선한 봄, 길어져서 좋아

좋아하는 날씨 5월 한 달, 따뜻하며 서늘한 봄 날씨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이렇게 길었던 게 얼마만인지매년 2주컷이었던 봄이, 올해는 1달이 넘게 지속되었다 그래서 생긴 작은 이슈. 몇 없는 봄 옷을 돌려입느라 아쉬웠던 한 달금세 여름옷을 입느라 봄 옷은 몇 벌만으로도 괜찮았었는데..그렇다고 금방 더워질 거 같은데 봄 옷을 새로 사자니 그것도 좀..(그런 것 치고 옷을 몇 벌 사긴 함) 오히려 돌려입기 / 레이어드 스킬이 늘어버려 완전 럭키비키잔아! ^^  그래서 광화문 직장인이라 참 좋았던 한 달예쁜 산책길이 많아 참 좋다 (문화의 날 덕수궁 무료개방 짱) 이러다가 역삼 강남 구디이런 뭔가 칙칙한 빌딩숲에서 일하게 되면 산책 어케 하냐고 너스레 전국 방방곳곳 이렇게 홍길동이었던 달이 있었나서울쥐는 이번 ..

2024 2024.06.03

240428: 간만에 갓생

올해 봄은 좀 춥다.다소 추웠던 3월 날씨로 인해 4월에서야 만개한 꽃들 월말인 지금도 추웠다 더웠다 널뛰기 하는 날씨 때문에여름 옷 개시는 계속 미뤄지는 중 어차피 9월 초까지도 계속 입어야하는 여름 옷이니개시가 늦을수록 오히려 좋아 HAPPY BIRTHDAY TO ME  4월이 좋은 이유는 생일달이기 때문!생일축하 회사 점심으로 오제제 방문 돈까스 고기가 이렇게까지 부드러울 수 있다구요?역시 비싼 게 맛있고 맛있는 건 비싸다  그리고 생일 당일에는 성수 비스트로바별 기대 없이 시켰던 스튜가 제일 맛있어! 생일선물도 식당도 내가 다 정한지라내가 준비한 내 생일파티에 스폰서로 초대된 기분이 어떠냐고 짝궁 겁나 갈굼지금 생각해도 괘씸해.. 낄낄..  며칠 전 만난 친구의 깜짝 생일파티레터링 케이크 너무 오..

2024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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