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의 목전에서 쓰는 일기. 채용전환형 인턴십 3주를 마치고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전생에 쉬이 용서받지 못할 꽤나 큰 잘못을 저질러서 그 죗값을 치루는 중이라고 밖에 설명되지 않을 상황. 그래서 지금 나는, 취업의 목전에 있다고 느낀다. 다만 그 결과 발표가 차일피일 연기되는 탓에 유예기간이 길어지는 중이다. 발표예정일을 넘기고서는 명확한 일정이 공지되지 않아 기약없는 기다림만이 계속된다. 주위 사람들과 기쁨을 나누려던 계획도 다 무너지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 시간이 참 덧없고 아깝다. 3년에 가까운 여정. 분명 작년엔 어디든 가자, 며 200개가 훌쩍 넘는 기업에 지원서를 난사했다. 그렇게 많은 기업에 지원하려면 지원 기준을, 기대치를, 마지노선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