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일기 22

241231 : 욕심껏 욕심낸

긴 듯, 짧은 듯2024년도 기어이 지나가고 잔잔하게 바빴던 12월  대놓고 욕심쟁이  지방으로 발령이 확정되고,때 맞춰 전세집도 만기되어 지방에 집을 보러 다니느라 다소 바빴다 하고 싶은 업무를 하면서 지원금도 받겠다는 이유로11년만에 서울을 떠나며, 이거 잘한 선택 맞겠지 와중에 내년에 다시 서울로 오고 싶어서 또 다른 욕심을 냈다다행히 받아들여졌지만 그래서 25년도의 나는 죽어날 거 같음일주일에도 몇 번을 지방과 서울을 오가며 1년을 출퇴근해야내년의 서울행이 보장될 수 있다니, 회사에서 이렇게 대놓고 내 욕심을 드러낸 게 처음인 듯 하다근데 말 안하면 아무도 모르고 그냥 남는 업무들 시킬 거 같아반영되지 않더라도 일단 욕심은 내보자 ! 했던 것들이 나름 좋은 결과 서울 못 올 거 같으면 이직하지 뭐..

2024 2025.01.02

241002: 무언가를 해야 하는 관성에 충실하기

바쁘다 바빠 9월 최근 이렇게 많은 만남을 가졌던 달이 있었던가,캘린더를 뒤지니 21년 12월을 마지막으로 21개월만에 처음 (!!) 작용 반작용의 원리로약속이 많은 만큼 클핏 출석률은 매우 저조..이래서 아침운동 하고 싶으나.. 9-6의 지옥철 견디기 힘듦 이슈... 먹어본 것  동생 따라 첫 비건음식 츄라이이렇게 기름지지 않고 가벼운 피자 파스타는 처음이야 분명 많이 먹고 있고 분명 배가 부르는 거 같은데공허한 배부름.. 텅 빈 듯한 그런 포만감나는 역시 고기의, 단백질의 노예였나(그러고보니 버섯도 없는 찐 채식식당이었네) 배부르다고 피자도 한 조각 남긴 주제에바로 베라 가서 파인트 조지고 나서야 포만감이 올라온다속세의 맛 최고. (끄덕)  스팸마요덮밥은 많이 만들어먹었는데참치캔 10개 구매 이슈로 ..

2024 2024.10.02

240701: 생산적이고 건설적이지 않아도 잘 살고 있습니다

드디어 히피펌 스물 둘이었나, 스물 셋이었나히피펌 유행이 꿈틀대려고 할 때 호다닥 해버리고 대만족했던 기억 이제 신입면접 볼 일 없으니벼르고 벼르던 히피펌을 6년만에 드디어 해치웠다(!) 동생의 체험단 찬스로 인해 공짜로 머리를 했지만생각보다 넘 덜 빠글해서,, 이 기세면 7월에 돈 주고 다시 한 번 해버려야 하나 고민될 정도 내가 왤케 히피펌이 아른거리지 생각해봤는데추구미: 러블리 + 긴 얼굴형 + 광대도 있는 편 = 히피펌 최적 첫 동남아  여권 만드니까 마음 먹으면 떠날 수 있어졌다남자친구가 반값 항공권 겟챠에 성공해서 다녀온 세부여행그리고 생각보다 비싼 것들을 안해서 굉장히 염가로 다녀왔다 치안도 그렇고 필리핀 좀 무서워서 3일 내내 투어 신청해서사실상 패키지 수준으로 다녀 온 여행스노쿨링의 재미..

2024 2024.07.02

240428: 간만에 갓생

올해 봄은 좀 춥다.다소 추웠던 3월 날씨로 인해 4월에서야 만개한 꽃들 월말인 지금도 추웠다 더웠다 널뛰기 하는 날씨 때문에여름 옷 개시는 계속 미뤄지는 중 어차피 9월 초까지도 계속 입어야하는 여름 옷이니개시가 늦을수록 오히려 좋아 HAPPY BIRTHDAY TO ME  4월이 좋은 이유는 생일달이기 때문!생일축하 회사 점심으로 오제제 방문 돈까스 고기가 이렇게까지 부드러울 수 있다구요?역시 비싼 게 맛있고 맛있는 건 비싸다  그리고 생일 당일에는 성수 비스트로바별 기대 없이 시켰던 스튜가 제일 맛있어! 생일선물도 식당도 내가 다 정한지라내가 준비한 내 생일파티에 스폰서로 초대된 기분이 어떠냐고 짝궁 겁나 갈굼지금 생각해도 괘씸해.. 낄낄..  며칠 전 만난 친구의 깜짝 생일파티레터링 케이크 너무 오..

2024 2024.04.29

240401: 잘 먹고 잘 먹은 3월

왜인지 길고 길었던 3월 3월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기억을 되짚자니 굉장히 아득한 옛날 같다. 사진첩을 보니 유난히 많은 음식 사진 잘 먹고 살았던 3월인가봐 여행 가서 먹은 것들 월초에 떠난 태안 부여 경주 여행 이젠 어지간한 국내여행 도시들은 다 다녀온 듯 하다 안 가본 곳 위주로 고르다보니 나온 루트 사부작 사부작 때이른 추위를 뚫고 여기저기 쏘다닌 여행 제일 인상깊은 음식은 다름아닌 태안에서의 포장 회 모듬회에서 이렇게 부위를 스티커로 붙여주는 친절함 처음이야 거기에 회양념 4종세트가 한 번에 포장된 센세이션도 처음이야 떡실신하여 감동 또 감동하며 먹어치웠던 저녁 오랜만에 친구커플과 함께 글램핑 늘 그렇듯 엄청난 준비성으로 캠핑음식 퀄리티를 10단계는 높여주는 감동 버터 치즈 초장양파 가득한 ..

2024 2024.04.01

2023 연말결산 (2) 종합 2024년엔

작년의 목표는 보다 넓은 시야로 이직 말고 다른 성장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것. 그래서 그 목표를 이루었나, 라고 생각해보면 늘 그래왔듯 이직에만 초점을 맞추었던 한 해였다. 그래서 그 집중한 목표는 이루었나, 하면 늘상 그랬듯 그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이젠 정말 노력을 분산해볼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늘 그렇듯 여유 없이 조급한 나는 우선순위를 자동적으로 떠올린다. 올인해도 이루지 못한 최우선 목표를, 다른것과 함께 챙긴다면 이룰 수 있을까? 근데 내가 노력을 분산할만한 목표가 있나? 지금 생각하는 수준의 운동과 미용은 충분히 병행가능한 수준 유행하는 N잡과 컨텐츠 생산에 대한 막연한 생각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뭘 하고 싶다는 건 없고.. 배터리신입이라는 5년간의 최우선 목표가 사라진 지금, 이..

2023 2023.12.31

2023 연말결산 (1) 피드백

언뜻 생각해도 별 거 없는 거 같아 돌아보기 싫은 올해 사실 아직 실패에 대해 마음껏 슬퍼하지도, 좌절하지도 못한 애매한 상황에서 모처럼 생긴 혼자만의 시간에, 실패 일주일 만에 드디어 마음껏 울어볼까 싶었는데 막상 슬퍼하려니 실패에 집중이 안 된다. 그냥 생각하기가 싫은 느낌 그렇다고 이 시간을 인스타하며 허비하기는 싫어서 연말정산을 강행한다. (사실 이게 무슨 의미인가 싶어서 연말정산 안하려다가.. 앞으로는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살아가야 할 테니 이번에야말로 연말정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끝끝내 시작) 술 없이는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을 거 같아 하이볼 말아두고 홀짝이며 적는 2023 연말 결산목표는 3잔 안에 다 작성하는 것[1] 성숙한, 매력적인 사람 매력적인 외모 / 中 : 쌍커풀 재수술의 재수술..

2023 2023.12.22

231129: 염원의 마지막엔 무엇이 있을까

사실상 11월이 끝난 기분이기도 하고, 이미 11월 말부터 연말의 놀기 일정이 잔뜩 잡혀있기도 해서 미리 쓰는 월간일기 11월의 요리 역시나 바쁘다는 핑계로 요리는 pause 편의점과 라면과 김밥과 샌드위치가 이제는 질려서 먹기 싫을 정도로 돌려가며 끼니를 때웠다 보다 못한 짝꿍이 굳이 저녁 사멕여서 보내고,, 재택 때 식사 챙겨먹으라고 기프티콘 보내줄 정도 매일 2끼니나 챙겨 먹어야 하는 게 너무 귀찮긴 하다. 싸고 편리하고 건강하면서 어지간히 맛있는 그런 게 없을까.. 다만 월초에 새롭게 새도한 골뱅이소면 (만개의 레시피 최고!) 짝꿍 생일이라 선물받은 소고기 구워먹기 그런 의미로 엄마의 집밥 택배는 매우 유용했다 냉동 닭개장은 해동만 하면 따스한 한 끼 뚝딱! 왕창 보내준 고구마와 단감은, 이번엔 ..

2023 2023.11.28

231104: 그래도 노력해서 다행이야

간만에 놓치지 않고 월간일기.. 를 쓰려고 했지만 좀 졸리다 최근 3주 동안 늘어져 뒹굴대는 시간이 없어서인지 피로가 누적된 느낌 개요랑 흐름만 좀 잡아두었던 11월 2일, 그리고 주말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쓰는 일기 10월의 요리 에어프라이어오븐 샘플이 생겼다. 신나게 기존 에프는 당근으로 처분해버리고 새 오븐 맞이 기념 음식 집들이 수준의 성대한 통삼겹살과 오븐치즈스파게티는 맛있었다! 거대한 사이즈 탓에 사용하기 조금 번거로운 감은 있지만 그래도 잘 써서 요리생활 해보리, 예쁘니까! 이번달 도시락은 조금 소홀했다 이래저래 바쁜일이 있어 잠시 pause 그래도 이번달 새로 만들어간 메뉴는 스팸마요덮밥 마요네즈를 얇게 챠라락 뿌려야 예쁜데 짤주머니 실패해서 뭉터기로 후두둑 오븐치즈스파게티에 남은 스위트콘..

2023 2023.11.04

231002: 고민고민하지마.. girl..

단 한 명의 독자가 보채는 월간일기, 추석 연휴에 작성 중 그래도 간만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느긋하게 한 달을, 생각을 정리하니 참 좋다. 최근 두어달은 결국 시간에 쫓겨 감정의 농도가 다소 옅어져 아쉬웠던 중 간만에 밀도있는 일기 소소한 행운 언제부터였는지 소소히 앱테크 중이다. 한 2년 되었나..? 토스로 시작해서 이젠 아침 출근길에 무의식적으로 켜는 앱 루틴이 생겼다 내 유일한 불로소득.... 이지만 결국 행동으로 돈을 버는 거니 사실상 노동소득일지도? 그나마 세금을 떼지 않는다는 것에 감사하기로 한다. 매일 1원, 2원 수준의 출석룰렛이 웬일로 최고금액 500원에 당첨되었다! 그 전달에 개근한 의미로 상을 받은 걸까? 아무튼 기분 좋았던 하루 외근 체고 1년 중 제일 외근이 많은 3분기, 9월 핫..

2023 202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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