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3

2023 연말결산 (2) 종합 2024년엔

작년의 목표는 보다 넓은 시야로 이직 말고 다른 성장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것. 그래서 그 목표를 이루었나, 라고 생각해보면 늘 그래왔듯 이직에만 초점을 맞추었던 한 해였다. 그래서 그 집중한 목표는 이루었나, 하면 늘상 그랬듯 그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이젠 정말 노력을 분산해볼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늘 그렇듯 여유 없이 조급한 나는 우선순위를 자동적으로 떠올린다. 올인해도 이루지 못한 최우선 목표를, 다른것과 함께 챙긴다면 이룰 수 있을까? 근데 내가 노력을 분산할만한 목표가 있나? 지금 생각하는 수준의 운동과 미용은 충분히 병행가능한 수준 유행하는 N잡과 컨텐츠 생산에 대한 막연한 생각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뭘 하고 싶다는 건 없고.. 배터리신입이라는 5년간의 최우선 목표가 사라진 지금, 이..

2023 2023.12.31

2023 연말결산 (1) 피드백

언뜻 생각해도 별 거 없는 거 같아 돌아보기 싫은 올해 사실 아직 실패에 대해 마음껏 슬퍼하지도, 좌절하지도 못한 애매한 상황에서 모처럼 생긴 혼자만의 시간에, 실패 일주일 만에 드디어 마음껏 울어볼까 싶었는데 막상 슬퍼하려니 실패에 집중이 안 된다. 그냥 생각하기가 싫은 느낌 그렇다고 이 시간을 인스타하며 허비하기는 싫어서 연말정산을 강행한다. (사실 이게 무슨 의미인가 싶어서 연말정산 안하려다가.. 앞으로는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살아가야 할 테니 이번에야말로 연말정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끝끝내 시작) 술 없이는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을 거 같아 하이볼 말아두고 홀짝이며 적는 2023 연말 결산목표는 3잔 안에 다 작성하는 것[1] 성숙한, 매력적인 사람 매력적인 외모 / 中 : 쌍커풀 재수술의 재수술..

2023 2023.12.22

231129: 염원의 마지막엔 무엇이 있을까

사실상 11월이 끝난 기분이기도 하고, 이미 11월 말부터 연말의 놀기 일정이 잔뜩 잡혀있기도 해서 미리 쓰는 월간일기 11월의 요리 역시나 바쁘다는 핑계로 요리는 pause 편의점과 라면과 김밥과 샌드위치가 이제는 질려서 먹기 싫을 정도로 돌려가며 끼니를 때웠다 보다 못한 짝꿍이 굳이 저녁 사멕여서 보내고,, 재택 때 식사 챙겨먹으라고 기프티콘 보내줄 정도 매일 2끼니나 챙겨 먹어야 하는 게 너무 귀찮긴 하다. 싸고 편리하고 건강하면서 어지간히 맛있는 그런 게 없을까.. 다만 월초에 새롭게 새도한 골뱅이소면 (만개의 레시피 최고!) 짝꿍 생일이라 선물받은 소고기 구워먹기 그런 의미로 엄마의 집밥 택배는 매우 유용했다 냉동 닭개장은 해동만 하면 따스한 한 끼 뚝딱! 왕창 보내준 고구마와 단감은, 이번엔 ..

2023 2023.11.28

231104: 그래도 노력해서 다행이야

간만에 놓치지 않고 월간일기.. 를 쓰려고 했지만 좀 졸리다 최근 3주 동안 늘어져 뒹굴대는 시간이 없어서인지 피로가 누적된 느낌 개요랑 흐름만 좀 잡아두었던 11월 2일, 그리고 주말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쓰는 일기 10월의 요리 에어프라이어오븐 샘플이 생겼다. 신나게 기존 에프는 당근으로 처분해버리고 새 오븐 맞이 기념 음식 집들이 수준의 성대한 통삼겹살과 오븐치즈스파게티는 맛있었다! 거대한 사이즈 탓에 사용하기 조금 번거로운 감은 있지만 그래도 잘 써서 요리생활 해보리, 예쁘니까! 이번달 도시락은 조금 소홀했다 이래저래 바쁜일이 있어 잠시 pause 그래도 이번달 새로 만들어간 메뉴는 스팸마요덮밥 마요네즈를 얇게 챠라락 뿌려야 예쁜데 짤주머니 실패해서 뭉터기로 후두둑 오븐치즈스파게티에 남은 스위트콘..

2023 2023.11.04

231002: 고민고민하지마.. girl..

단 한 명의 독자가 보채는 월간일기, 추석 연휴에 작성 중 그래도 간만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느긋하게 한 달을, 생각을 정리하니 참 좋다. 최근 두어달은 결국 시간에 쫓겨 감정의 농도가 다소 옅어져 아쉬웠던 중 간만에 밀도있는 일기 소소한 행운 언제부터였는지 소소히 앱테크 중이다. 한 2년 되었나..? 토스로 시작해서 이젠 아침 출근길에 무의식적으로 켜는 앱 루틴이 생겼다 내 유일한 불로소득.... 이지만 결국 행동으로 돈을 버는 거니 사실상 노동소득일지도? 그나마 세금을 떼지 않는다는 것에 감사하기로 한다. 매일 1원, 2원 수준의 출석룰렛이 웬일로 최고금액 500원에 당첨되었다! 그 전달에 개근한 의미로 상을 받은 걸까? 아무튼 기분 좋았던 하루 외근 체고 1년 중 제일 외근이 많은 3분기, 9월 핫..

2023 2023.10.03

230914: 티스토리 각성하라

역시나 특근 때 내용 정리하고 써내려 갈 일기 돈 받고 쓰는 일기 체고시다 그래도 9/9에 일기 내용은 정리했는데 미친 귀차니즘으로 14일에 완성하는 일기 원래 원하던 일기 흐름이 있었는데.. 정말 티스토리 사진 편집이 엄청 불편하다. 사진 순서 바꾸기도 엄청 어려움 그래서 그냥 두서없이 사진 순서대로 써내려 갈 예정 사실 나는 전반적인 글의, 감성의 흐름을 고려한, 기승전결 있는 글을 나름대로 추구하는 편 약간 열심히 쓸 의지가 팍 꺾인다 후내 인생에 도시락이라니 요새 먹는 게 참 문제다. 귀찮다 정말 점심은 주로 사무실 안에서 먹는데, 매번 배달시키기엔 가격이 부담스럽고 냉동 닭가슴살이나 편의점 음식은 저렴하지만 몸이 썩어가는 기분이다. 그래서 시작한 도시락..! 세상에 내가 회사에 도시락을 싸다니는..

2023 2023.09.15

230801: 편한 일상

역시나 야근 때 사진 정리 & 쓸 내용 정리해놓고 집에 와서 풀어가는 7월 일기 일기를 써내려가는 8/1, 나름 계획한 일들 다 클리어 하는 중(아침운동/장보기/울빨래/도시락준비/스픽/월간일기) 그 마지막이 월간일기라, 사실 조금 졸린 거 참고 써내려간다 그래도 하나는 챙겼다 입사하고부터 주구장창 상무님께 들었던 '작은 성공 경험'이 이제는 뇌리에 박힌 느낌 패배감과 무력감에 절여있는 나를 구원하기 위한 정말 '작은' 성공 경험으로 택한 스픽 나름 작다고 생각했던 도전들마저 죄다 실패했다보니,, 정말 듣기만 하면 되는 나노단위의 작은.. 도전.. 정말 내가 아무것도 없다고 느낄 때가 바로 준비해야 할 때라고, 뭔가 기회가 왔을 때.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때라는 인스타의 시덥잖은 명언이 또 ..

2023 2023.08.02

230708: 방방곡곡

할일 없던 특근, 야근 때 써두었던 일기를 일주일만에 마무리 전국 방방곡곡 쏘다니는 6월로 상반기 마무리 연초부터 끈덕지게 괴롭히던 문제도 하나쯤은 드디어 마무리가 되었다. 덕분에 시간이 엄청 빨리 갔다. 6/3~5, 설악양양 우연히 발견한 숙소가 예쁘고 합리적인 가격이라면? 그렇게 숙소 '때문에' 시작된 양양 여행 이왕이면 사람 없고 더 싼 평일에 가려고 하니 자연스럽게 추가된 설악산 1박 터벅터벅 결국 올라선 울산바위도 역시 예쁜데 싼 이유가 있었던 숙소도 (작고..습하고.. 주변에 아무것도 업슴) 그럼에도 사진이 잘 나와서 기분 좋았던 풀장도 결국 뛰쳐나와 아무도 없는, 세상에 우리 둘 뿐인 것만 같은 양양 모래사장에서의 저녁도 비일상을 느끼기에 충분해서 만족스러웠던 여행 6/9~10, 청주 남자친..

2023 2023.07.08

230529: 허비

4월에 이어 5월도 허비 중 이정도면 성인 ADHD가 아닐까 할 정도로 진득하게 앉아서 하나의 일을 끝내지 못한다, 집중력 3초 2시간 정도 이 글을 써내려가는 중에도 손발톱을 깎고 쇼핑 리스트를 작성하고 녹차를 타고 기타등등 2줄 쓰고 다른 일 하고, 다시 2줄 쓰다가 핸드폰을 보는 것을 무한반복하는 기염을 토하는 중 핸드폰이 문제인가, 구글타이머라도 사서 집중하는 연습을 다시 해야하나 어째 점점 퇴화하는 중인 것 같네 드디어, 쌍커풀 작년 11월 재수술 이후로 장장 반 년만에 드디어 사커풀이 아닌 쌍커풀이 되었다 너무나도 또렷하게 접히던 겹주름 때문에 화장도 거의 하지 않으며 외모를 포기한 게 익숙해질 무렵 마침내 수술로부터 6개월이 지나 A/S(라 적고 세 번째 재수술이라고 읽음)가 가능했다 지방재..

2023 2023.05.30

230503: 아무런 생각이 없다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난 4월, 생일에 가족여행에 이래저래 일정이 많았기 때문일까 아무런 생각 없이 현실(의 안주)에 충실하기만 했던 한 달4/1, 선유도 공원Q. 다음주의 비소식이 의미하는 바는? A. 이번 주말까지만 벚꽃이 생존한다 대한국민들은 모두가 아는 그 정답 이미 예상되는 인파를 피해 선유도로 아침일찍 벚꽃구경 (성공!) 선임님이 극찬하던 김밥처럼 김밥도 먹고, 애견카페 가서 강아지도 구경하고 드디어 따릉이 6개월 정기권을 결제함으로써 6개월 한정 찬란한 따릉이 LIFE도 펼쳐질 예정 4/5, 압구정 페어링룸작년 생일부터 노래를 부르던 목걸이, 드디어 올해 선물로 등장 샤넬은 포기하고,, 살 수 있는 브랜드들로 시착해 본 결과 구찌의 귀여운 목걸이를 선물받았다. 고마워! 당일 저녁식사는 압구정 ..

2023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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