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30914: 티스토리 각성하라

ziin 2023. 9. 15. 00:02

역시나 특근 때 내용 정리하고 써내려 갈 일기
돈 받고 쓰는 일기 체고시다
그래도 9/9에 일기 내용은 정리했는데 미친 귀차니즘으로 14일에 완성하는 일기
 
원래 원하던 일기 흐름이 있었는데..
정말 티스토리 사진 편집이 엄청 불편하다. 사진 순서 바꾸기도 엄청 어려움
그래서 그냥 두서없이 사진 순서대로 써내려 갈 예정
 
사실 나는 전반적인 글의, 감성의 흐름을 고려한, 기승전결 있는 글을 나름대로 추구하는 편
약간 열심히 쓸 의지가 팍 꺾인다 후


내 인생에 도시락이라니

 

 
요새 먹는 게 참 문제다. 귀찮다 정말
점심은 주로 사무실 안에서 먹는데, 매번 배달시키기엔 가격이 부담스럽고
냉동 닭가슴살이나 편의점 음식은 저렴하지만 몸이 썩어가는 기분이다.
 
그래서 시작한 도시락..! 세상에 내가 회사에 도시락을 싸다니는 날이 올 줄이야
햇반은 사두고 반찬만 싸다니는데, 주로 간단한 한그릇 식사가 가능한 걸 싸다닌다. 그런 의미로 오이김비빔밥 존맛
그렇게 재료를 하나 둘 사나르다보니, 집에서도 요리를 해먹기도 했다.
매우 둔감한 미각 덕분에 어지간한 음식은 다 먹을 만 하다.
확실히 사먹는 것보다는 건강한 느낌인데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것도 사실. 그래서 갑자기 현타온 어느 날 불현듯 그만둘 수도
그런데 그만두자니.. 점심 선택지가 없는 것도 사실이라 고민
 

오지게 놀러다님 (1) - 일산 찜질방(을 빙자한 힐링 테마파크 수준)

 

 
일산 쪽에 찜질방+계곡+캠핑 을 합친 엄청난 곳이.. 입장료가 10시간에 15천원밖에 안 한다는.. 미친 정보를 입수하고 떠난 곳
회사 걸즈들과 다녀왔는데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모든 음식이 반입 가능 / 바베큐 가능이라 마트에서 바리바리 장봐 갔는데, 딱 4~6인팟이 적당한 것 같다.
그래야 적당히 가성비 있게 먹을 수 있다. 2인이나 4인이나 6인이나,, 장 보는 양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 ^^
 
별개로 인상적인 부분은 자체제작 아이스박스.
시원한 음료를 위해 가져온 김치통에, 마트에서 산 각얼음을 바로 쏟아부어 패킹해버리는 선배님들은.. 대단하다 배운 분들
 

8월에 새로 먹어본 것들

 

 
8월에 먹은 신제품들
얼그레이 연양갱(2+1): 기존 영양갱에 얼그레이 향이 남. 원체 얼그레이 좋아했던 나는 만족스레 먹음
점보 도시락: 물 끓이는 데 한세월, 먹어도 먹어도 증식하는 면발
롯데리아 2종: 아나 이런 애매한 거 말고 치즈넘버5나 다시 내놓아라..
 
일기를 쓰다보니, 저번 달에도 그렇고
생각보다 신제품 트라이 해보는 걸 좋아하네, 나?
먹는 것들이 맨날 다 아는 맛들이다보니까 (같은 메뉴라면 식당별 맛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할 만큼 미각이 둔감한 편) 아예 새로운 맛을 시도해보는 것 같기도 하고.. 크게 가격적으로 무리가 아니라면 + 내가 좋아할 것 같은 맛이면 일단 시도해보는 편
 

취미 찾기 첫 걸음 - 폴댄스

 

 
사실 올해 목표에 새로운 취미 찾는 게 있다
우연히 원데이 클래스로 체험해 본 폴댄스는.. 왠지 나는 못할 것 같았는데.. 역시나 못했다 ^^
너무 못한 나머지.. 체험 이후 으레 이어지는 정규등록 영업도 매우 손쉽게 물리쳐 질 정도
그래도 한 번쯤 생각해보았던 예쁜 운동이라 (생각보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더라..!) 체험의 의의는 있었다
 
나에겐 헬스가 재미요소 0에 그저 질리는 운동이라
그나마 조금 재미있는 운동을 찾고자 하는데 위치/가격/재미 를 갖춘 운동을 찾지 못해
그저 연간 회원권 끊어놓은 제일 만만한 헬스 유지 중
 

오지게 놀러다님 (2) - 래프팅

 

 
남자친구 친구가 래프팅 강사 출신이라 가게 된 첫 래프팅!
건장한 남성분들과 함께하니 그닥 힘들지 않고 그저 즐거웠다
 
그리고 진짜 맛잘알 들이라서 바베큐가 차원이 다르다
고기도 여러 종류, 소스도 왕많고,, 고기를 뭐 미리 절여놓고,, 수육 삶고,, 그저 매번 입호강 중
지금까지 내 주위에는 없던 새로운 타입들이라 신기하기도 하다. 벌써 제주도 여행도 예약!
 

오지게 놀러다님 (3) - 첫 호캉스

 

 
광복절 연휴 기간을 참지 못하고 떠난 생애 첫 호캉스
서울에 자취하고 있는 나는, 굳이 비싼 돈 주고 호텔까지 가서 뒹굴거려야 하나.. 싶은 마음에 호캉스를 안 가봤었는데
여름에 야외풀장이 있다면 그것은 좀 다른 이야기니까 ^^ 다녀왔다
 
분명.. 호캉스는 놀고 먹는 그런 걸로 알고 있는데.. 침대에 뒹굴거릴 시간이 거의 없었다
15시에 체크인 > 운동 > 수영 > 저녁식사 > 취침 > 운동 > 11시 체크아웃
저녁도 밖에서 먹으려고 나갔는데 식당문을 다 닫아 결국 귀가해 배달시키고.. 암튼 바빴던 호캉스
뽕빼는 것도 좋지만, 다음 호캉스 때는 아침운동 1번만 하자고 약속함
 
그리고 다녀온 감성카페
알고보니 하트시그널4 촬영 장소라던데 저녁 데이트하기 좋은 로맨틱함이 있긴 하다
예쁘긴 예쁜데 요즘 카페들 다 결국 비슷비슷하게 생긴 거 같아 별 감흥이 없다면 내 갬성이 죽어버린 걸까
 

30년 간 가장 청정할,

 

 
어느 퇴근길 발견한 무지개
이렇게 선명한 색깔의 무지개를 본 적이 있던가, 싶어 재빨리 찍어뒀다
 
그리고 향후 30년 간 제일 청정할 광어우럭
오염수 방류 결정되었다는 기사 보자마자 급번개 잡아서 굳이굳이 먹었다. 내사랑 활어회 돌려줘..
뭐 그래봤자 금방 또 잊고 맛있다고 먹을 듯
 

오지게 놀러다님 (4) - 첫 해외여행

 

 
신설된 여름휴가 제도에, 어딘가는 떠나야만 할 것 같은 압박관념에, 근데 나 20대 마지막이고
겸사겸사 다녀온 내 첫 해외여행, 도쿄
사실 뉴욕에 가보고 싶었는데 비행기값이 미쳐서 / 첫 여행을 혼자가기엔 조금 무리지 않을까 싶어 친구와 일정 맞추어 무난한 도쿄행 선택
 
한국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정말 이질감이 너무 없어서ㅋㅋㅋㅋㅋㅋ 편안한 여행이었다.
나름 더위가 한 풀 꺾일 8월 말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7말8초 날씨라는 것이 대단했을 뿐..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정말 거리가 깨끗하다는 점. 이상할 정도로 쓰레기가 하나 없다
 

 
아무리 한국과 비슷하다고 한 들, 일본 특유의 감성들은 충분히 달랐다
나름 일본애니 많이 본 오덕이기에 거리의 풍경들과 신사의 모습들이 묘하게 익숙해서 좋았달까
특유의 미니멀함, 단정함, 아기자기한 그 예쁜 느낌은 여행 내내 느낄 수 있어 아주 좋았다
 

 
그리고 결국 코로나 엔딩.. ^^
여행 2일차부터 슬슬 목이 아프더니 엄청 붓고 가래끼고.. 마지막날엔 고열에 시달리면서
분명 코로나인 거 같은데 몸살감기인가.. 하며 집에 오자마자 키트를 해봤더니 너무 당연하게 나온 두 줄
덕분에 복귀 후에도 한동안 재택하며 여독을 풀었다 ㅎ
 

900일 기념 첫 아웃백 (8월엔 처음 한 게 많네)

 

 
크게 맛을 추구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단순한 소비습관 때문일까,
내 인식의 패밀리레스토랑은 비싸서 갈 수 없는 곳이라는 인식이 여태껏 박혀있다
 
다만 빕스는 통신사 할인을 워낙 해대는 터라 50~60% 할인으로 두 어번 갔었는데
(사실 그 할인된 가격이 적정가라고 생각)
아웃백의 투움바가 그렇게 맛있다는 광고아닌광고를 N년간 접하며.. 한 번쯤은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찰나 드디어 가보게 된 아웃백
 
근데 뭐 그냥 적당한 크림 파스타던데? 내가 너무 기대했나
그리고 2인 10만원 정도면 아예 못 먹을 가격도 아닌데?
분명 아웃백에 대한 인식이 나와 비슷할 부모님과도 여길 와볼까 싶다가, 좋은 소리 못 들을 거 같아서 패스
 
요즘 물가가 날뛰어서 이 정도는 무덤덤해진 걸까, 이제 돈을 버니까 통이 좀 커진 걸까
확실한 건 연애하면 통이 좀 커지긴 한다. 인당 5만원 식사(주류 제외), 데이트 아니면 크게 먹을 일 없는 것도 사실
 

영어도 챙기고, 운동도 나름?

 

 
7월에 이어 8월도 스픽 개근 완뇨!
내 마지막 나노단위의 노력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집착이 생기기도 한다. 어떻게든 꾸역꾸역 하는 편
영어 실력이 늘고 있는지는 사실 크게 체감되진 않지만, 안하는 것보단 낫겠지 뭐
 
추가로 이번 달에는 운동도 조금 신경썼다.
31일 중 12일 출석. 여행들과 월경날, 코로나 기간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출석률
아니 2월에 연간 회원권 끊은 이후로 최고 출석률이다
 
도시락도 싸고, 영어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놀러도 오지게 다니고
그 실상이 어찌 되었든 일단 갓생 비스무리하게 비춰진다는 것이 나름 만족스러웠던 8월
 
( 사실 9월 된 지 2주나 지나서 조금 감정이 흐릿하다. 이정도로까지 월간일기가 밀리면 안되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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