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40428: 간만에 갓생

ziin 2024. 4. 29. 00:18

 

올해 봄은 좀 춥다.

다소 추웠던 3월 날씨로 인해 4월에서야 만개한 꽃들

 

월말인 지금도 추웠다 더웠다 널뛰기 하는 날씨 때문에

여름 옷 개시는 계속 미뤄지는 중

 

어차피 9월 초까지도 계속 입어야하는 여름 옷이니

개시가 늦을수록 오히려 좋아

 

HAPPY BIRTHDAY TO ME

 

 

4월이 좋은 이유는 생일달이기 때문!

생일축하 회사 점심으로 오제제 방문

 

돈까스 고기가 이렇게까지 부드러울 수 있다구요?

역시 비싼 게 맛있고 맛있는 건 비싸다

 

 

그리고 생일 당일에는 성수 비스트로바

별 기대 없이 시켰던 스튜가 제일 맛있어!

 

생일선물도 식당도 내가 다 정한지라

내가 준비한 내 생일파티에 스폰서로 초대된 기분이 어떠냐고 짝궁 겁나 갈굼

지금 생각해도 괘씸해.. 낄낄..

 

 

며칠 전 만난 친구의 깜짝 생일파티

레터링 케이크 너무 오랜만이라 뽀짝하고 귀여워 감동

 

욕심껏 멋있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니 참 대단하고 그렇다

역시 전문직이 최곤가

암기력도, 숫자감각도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그런 전문직은 없겠지 주륵

 

 

이번 생일선물들은 장바구니 위시템이 많았다

 

오래도록 담아둘 정도로 눈에 밟히는 것들은

결국 사야 직성이 풀리나보다 (a.k.a 아이패드병)

 

자켓도, 로퍼도 만족스러운 중

역시 예쁘면 비싸고 비싼게 예쁘다

감사한 선물 덕분에 질 좋은 아이템들이 생겼다.

 

이달의 요리

 

 

어쩌다 생긴 상추 몇 장을 먹어보겠다고 제조한

골뱅이 비빔국수 ( = 골뱅이소면 )

 

그냥 국수만 먹기 아쉬워 꺼내온 제로맥주

덕분에 배 터져나가는 줄

 

집 근처 사 먹을 만한 메뉴들은 이미 질린 지 오래

돈도 아끼고, 색다른 걸 먹고 싶어 종종 해먹는 요리들

 

그래도 몇 가지 조미료들을 좀 갖추니

인터넷 레시피 보고도 쉽사리 뚝딱 할 마음이 생긴다

(주재료 몇 개만 사면 댐)

 

 

계란말이 고수가 된 나야

 

비결은 계란말이 프라이팬

그 프라이팬 + 계란 5알이면 누구든 이렇게 예쁜 계란말이를 만들 수 있지 후훗

 

주말에 이렇게 만들면 점심 저녁 2끼는 뚝딱

아주 편리하고 집밥느낌도 나서 좋음

 

 

매일 저녁 만드는 게 귀찮아서

한 솥 끓여버린 미역국

 

데워서 김치랑 먹기만 하면 되니 이렇게 간편할 수가 !

심지어 미역국은 끓이면 끓일 수록 맛있어짐 !

맙소사 나는 음식 잘 질려하지도 않음 !

 

일주일 내내 맛있는 미역국 저녁식사

조만간 또 한 솥 끓일 예정. 매일 저녁 준비 너무 귀찮고 은근히 시간도 많이 걸림

 

3년만의 갓생

 

운동/공부 체크리스트

 

저녁식사 만드는 시간도 아깝다며 미역국 한 솥 끓여둘 정도로 바빴던 4월

취준생 시절때의 본업+운동의 갓생루틴을 3년만에 실천해보았다

 

1) 크로스핏 시작

 

헬스로는 도저히 나를 움직이게 할 수 없어

집 건물 지하의 크로스핏 박스에 등록해보았다

 

근무시간도 조정해서 5시 칼퇴하고 전투적으로 달려가야 겨우 6시 수업 세이프

근데 또 혼자하는 헬스보단 훨씬 재밌어서 열심히 다니는 중

그리고 갈까말까 고민할 새 없이 (고민하는 순간 지각 확정) 무지성으로 가다보니 출석률이 좋다

역시.. 루틴화 시키려면 생각할 겨를을 주면 안 된다

 

비싼 운동 그나마 저렴히 하겠다고 서울페이 긁어모아 결제

근데 이정도 출석률이면 작년 헬스보다 1회 운동비용 더 저렴한 듯 하다 ^^;

 

 

2) 인적성 준비

 

분명 작년 하반기가 내 인생 마지막 지쌋일 줄 알았지

나랑 동갑인 후배기수 여자분이 삼전 가는 걸 보고 야나두 해버림

 

7시에 클핏 끝나고 씻고 밥 먹으면 8시

공부끝나면 11시, 스픽하고 잘 준비하면 12시

그리고 다시 아침 7시에 출근길에 나섰다

 

3주 이렇게 하니까 넘 일상이 재미가 없더라

근데 또 나중에 껄무새로 후회하기 싫어서 일단 최선을 다함

 

신기한 게, 작년 하반기 점수랑 비교했을 때

올해는 처음 준비할 때부터 점수가 잘 나옴 (특히 수리)

6년차 되니까 경지에 다다른 건가

 

 

실제 시험도 무난히 치르고

이젠 진짜 정말 미련을 버리기로 했다

 

이번에 공부한 것들이랑 (사진 양 + 전자책 구매한 봉모 1개 추가)

다른 인적성 책들 전부 싸그리 다 처분

 

이미 이번 상반기도 뇌절이다만,

그래도 3년차 수준이면 행복회로 굴려서 가능할 것 같기도 해

하지만 하반기엔 사실상 4년차에 가까워지다보니

진짜 신입은 무리무리 왕무리, 포기해야 한다

 

하반기에 내가 또 신입을 기웃거리지 않도록

그 실낱같은 가능성에 중독되어 시간을, 체력을, 마음을 소모하지 않도록

전부 정리해 버리기로 했다 

 

그러니까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면접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지, 파이팅

'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401: 잘 먹고 잘 먹은 3월  (0) 2024.04.01
240305: 늦은 일기  (0) 2024.03.05
240129: 생각이 없을수록 편안한가 봅니다  (2) 2024.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