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40531: 선선한 봄, 길어져서 좋아

ziin 2024. 6. 3. 00:28
좋아하는 날씨

 

5월 한 달, 따뜻하며 서늘한 봄 날씨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이렇게 길었던 게 얼마만인지

매년 2주컷이었던 봄이, 올해는 1달이 넘게 지속되었다

 

그래서 생긴 작은 이슈. 몇 없는 봄 옷을 돌려입느라 아쉬웠던 한 달

금세 여름옷을 입느라 봄 옷은 몇 벌만으로도 괜찮았었는데..

그렇다고 금방 더워질 거 같은데 봄 옷을 새로 사자니 그것도 좀..

(그런 것 치고 옷을 몇 벌 사긴 함)

 

오히려 돌려입기 / 레이어드 스킬이 늘어버려 완전 럭키비키잔아! ^^

 

 

그래서 광화문 직장인이라 참 좋았던 한 달

예쁜 산책길이 많아 참 좋다 (문화의 날 덕수궁 무료개방 짱)

 

이러다가 역삼 강남 구디이런 뭔가 칙칙한 빌딩숲에서 일하게 되면 산책 어케 하냐고 너스레

 

전국 방방곳곳

 

이렇게 홍길동이었던 달이 있었나

서울쥐는 이번 한 달 대전 전주 광주 평택 울산 청주 를 방문했다

KTX 이렇게 자주 탄 것도 역사적임

 

1) 대전

 

 

첫 홀로 지방출장 1일차

너무 좋아 (!!!) 또 가고 싶어 (!!!)

 

 

몸은 좀 힘든데 맛있는 거 먹고 기분전환해서 조음

유명하다는 스마일칼국수 먹어봤다

 

김밥이 필수라길래 무리해서 시켰는데 평범한 맛있는 맛

혼자서 칼국수+김밥2줄은 무리무리 왕무리라서 김밥은 포장해서 저녁 야식으로 냠

 

 

잠시 업무보러 카페 가서 먹은 크럼블브라우니

 

바스크치즈케이크 먹으려고 했었는데 품절이라서 차선책 주문

그런데 예상 외로(일 수 없음. 좋아하는 크럼블+브라우니 조합임) 맛있네~ 정도였는데

아직도 생각날 정도라면 진짜 맛있었나보다

 

 

필수코스 성심당에서 튀소 사서 대전 OUT

대전 와서 성심당 들렀으니 볼 것 다 봤다 (!)

 


2) 전주

 

 

출장 1.5일차~2일차 전주

 

마침 대학선배 언니가 전주에서 근무 중이라고 하셔서 함께 저녁식사

역시 주민 픽 맛집 백김치새싹막회 대존맛

숙성회 안 좋아한다고 해놓고 숙성회인지도 모르고 맛있게 먹음

 

오랜만에 만난 언니지만 넘 즐겁게 수다 떨었다

동년배 여자들 고민은 다 똑같나봐 ~

 

 

마지막 출장일정으로 점심 상무초밥

아니 상무초밥 이렇게 전국구 체인으로 잘 나갈 줄 몰랐잖아

역시 또 플렉스로 메밀소바 사이드 주문했지만 다 못 먹음

 

이렇게 풍성했던 지방출장 끗!

 

 

3) 광주

 

 

연휴기간 + 어버이날 맞아 광주행

 

간만에 챔필 홈구장 가니 갸린이날 티켓이 넘 귀여웠다

잠실에서 매번 손님 느낌으로 응원하다가 (전광판, 이벤트 모두 소외댐)

홈구장에서 주인공으로 응원하니까 넘 좋아 !!!

비록 경기는 졌지만 간만에 가족회동 즐거웠다

 

그리고 역시나 맛있는 엄마표 샌디치 먹고 다시 서울로 복귀

 

 

4) 평택

 

 

연휴 끝나니 팀회의 하러 평택

이제야 전국 방방곳곳의 팀원들 얼굴과 이름이 좀 매칭된다

 

비용 이슈로 간단히 회식하고 서울로 무사 복귀!

 

 

5) 울산

 

 

주말엔 친구 결혼식으로 울산행

 

바보자매들은 왜 부산이라고 생각했을까..?

뒤늦게 울산인 걸 알고 예매표 변경하려고 했지만 서울>울산 기차표는 이미 솔다웃 (❁´◡`❁)

새벽 고속버스 타고 결혼식 갔다가 KTX 타고 바로 복귀

역시 머리가 멍청하면 손발이 고생한다

 

너무 예뻤던 5월의 신부, 결혼 축하해 오니야!

 

 

6) 청주

 

 

그리고 또 하나의 결혼식을 위해 청주행

 

내 지인은 아니고 짝궁 친구 결혼식에 겸사겸사 여행 겸 1박2일 청주행

이곳은 대산보리밥 과 청남대 가 여행의 전부인 듯

다음엔 결혼식 있다고 해도.. 훔.. 따라가려나..

 

이렇게 한 달동안 6개 지역을 방문했다

대부분 1~2주차에 몰려있어서 그런가?

기억보정 이미 되어버려서 생각보다 정신없지는 않았던 듯. 좋았다!

 

 

(먹을) 운이 좋았지

 

 

먹을 운이 유난히 좋았던 5월

사진첩 정리해보니 진짜 법카 찬스 많았구나

 

이것저것 먹은 것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코끼리베이글 !

외근장소 근처에 있다길래 평일이라는 거 하나 믿고 가서 겟챠한 무화과 베이글 샌드위치

유명하다는 것도 제대로 모르고 따라갔는데 확실히 베이글 무겁게 쫀득해서 맛있어

 

 

그리고 우연히 겟챠한 먹을 복

숙취로 골골대고 있을 때 기적처럼 내려온 쌀국수와

엘레베이터 기다리면서 마주친 팀장님께서 사주신 포비 아이스크림

 

맛있었던 5월

 

 

이달의 요리

 

 

본의 아니게 냉털해서 요즘 냉장고가 텅 - 비어있다

작년에 이벤트 참여로 받은 파스타면 + 소스 아직도 잘 먹고 있음

 

 

쿠팡 마감세일 때 산 찰토마토 1kg로 질릴만큼 토달볶 해 먹음

굴소스는 어떤 마법의 소스길래 볶음요리만 넣었다 하면 이렇게 맛있는지

생각보다 토마토도 싱싱해서 오랫동안 해 먹은 요리

 

 

어릴 땐 별로 좋아하지도 않던 짜빠게티

사방팔방 이게 맛있다는 최면을 걸어버린 수준이라서 작년부터는 꽤 자주 먹는다

짜장면이 아니라 짜빠게티가 먹고 싶은 날들이 꼭 있음

 

지난달에 이어 냉동우삼겹 다시는 사지 않으리 (2)

그 특유의 냄새마저 이젠 싫다. 남은 게 아까워서 겨우 먹고 있움

 

 

아집 끝, 남은 건 끈기

 

 

예상했던 것처럼 면접을 보게 되었다.

 

배터리 아닌 회사 면접은 너무 오랜만이라, 대체 뭘 어떻게 말해야 하는 지 갑갑한 수준

불행인지 다행인지 산업군 관련한 질문은 거의 없었다만..

그저 이렇게 나에게 무관심한 면접은 또 처음이었다는 느낌이 드는 걸 보면

신입은 이제 정말 끝 인가보다.

 

다만 지금까지, 약 6년 간의 긴 흐름으로 인해 얻은 것은 있다

 

포기하지 않는 끈기.

그리고 잃었다가 최근 다시 찾게 된 건, 최선을 다하는 마음 (후회하지 않기 위한 노력)

 

 

크로스핏 1달 열심히 다니니

드라마틱한 체지방&근육량 변화로 무한예찬 중

 

이 기세라면 다음달에 추가결제해서 크로스핏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도?

세부여행 가기 전에 이왕이면 살 좀 빼고 가고 싶어서 조금 열심히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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