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즐겁게 바쁘던 시절 친하던 지인과의 연락에,
요즘도 당연히 멋있게 바쁠 거라는 말에, 또 다시 요즈음 나에게 익숙한 실망.
예전 그 언젠가처럼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는 말도 이젠 몇 년째인지.
무언가를 치열히 해대던 때가 있었는지도 이젠 아득해.
이젠 기억도 안 나는 예전을 그리워하며, 아쉬워하며, 나 자신에 매번 실망하기보단
한심한 나를 인정하고, 되고 싶은 새로운 내 자신을 그리고, 하나하나 차근히 시작해나가는 게 더 빠를 거 같아.
성취를 위한 재활훈련.
그러려면 희망이, 목표가 있어야 하는데.
나는 무엇을 목표로, 무엇을 희망으로 잡아야하는 걸까.
해야 하는 것들을 바쁘게 채워나가다보면 원하는 내 모습에 도달할 수 있는 걸까.
이상과 현실의 그 아득한 간격이 매 순간 와닿는데. 그 간격을 메워갈 수 있을까.
지금의 나는 패배의식에 절어있는 걸까.
해낸다면 할 수 있으리라 믿고,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노력들을 해나갈 차례인 거 같기도 하고.
이제껏 안 된 거라면,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안 될 것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그리고 나서,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짜나가자.
보수공사에 급급했던 과거보단, 전면공사에 돌입하는 거야.
오늘 다짐이 마지막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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