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20206: 잘 쉬었다

ziin 2022. 2. 7. 00:30

시간단위 플래너를 포기하고 처음 도전해보는 무지 플래너

자의 반, 타의 반, 잘 쉬었다.

체계화 되지 않은 혼돈 속에서 능동성을 버린다면 이렇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구나, 깨달은 직장인 1월.

이래서 회사에서는 할 일을 찾아서 하는, 주인의식 있는 능동적인 사람을 뽑으려고 했나봐.

그렇다면 제일 중요한 일은 동기부여일텐데, 참 쉽지 않은 일.

 

새해 목표를 이렇게도 주기적으로 체크하면서 지냈던 1월이 있었나, 싶다.

그 이유는, 10여 개나 되는(많은) 세부 목표까지 정했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랄까.

작년엔 목표는 많았지만 사실상 취업이라는 압도적인 목표를 좇느라, 나머지는 거의 잊어버렸고

그 전엔 최대 3가지의 큰 목표들만 정했었던 거 같아 굳이 체크까지 할 필요 없었던 거 같아.

많은 목표들 사이에서도 관계성과 우선순위를 찾다보면 자연스레 무엇부터 해야하는지 순서가 보인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제일은 미루는 습관 때문에 놓친 시험 등록.

월급 들어오고 해야지, 저녁에 약속이 있으니 내일, 이렇게 미루다가

등록기간 마지막날 아침에 등록하려고 보니 이미 조기마감. 어휴..

어렵사리 루틴화되던 공부습관도 갈 곳을 잃고 다시 사라져버렸다.

 

스물 여덟,살아가며 언젠가는 분명 참 어린 나이라고 생각할 날이 오겠지만

당장 지금 느껴지는 건, 더이상 어릴 수 없는 순간이 온 것 같은데, 난 왜 이렇게 사람이 어린지.

 

안 그래도 짧은 2월,연휴 쉬고 정신차리니 벌써 중순이 다가온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렇게 흘려보내지 않게, 계속해서 올해 목표를 상기하고 행동하는 2월을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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