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20904: 법카님이 보우하사

ziin 2022. 9. 4. 20:35

이번 8월은 예쁜 카페를 굉장히 많이 갔다, 거의 매 주?

카페 사진으로 (내용과는 관련 없음) 챕터를 나누어 풀어보는 8월 리뷰


일산, 앤드테라스

법카님이 보우하사,

 

법카 찬스로 회사 석식이 잦았다. 무려 7번(!)

법카의 노예가 된 나는 기회만 있으면 공짜술을 마시러 다녔고.. 1주 1술 목표는 처참히 무너졌다

제일 심했던 건 4주차. 월화수금토, 7일에 5일을 마셨다. 그중 4번이 법카

 

회사 사람들과의 술자리가 잦아진 것이라, 대화도 그만큼 많았는데

횡설수설 아무 말이나 하거나.. 남을 비방하거나.. 폭력성을 보이거나(거친말).. 혹은 젊꼰..

친구들에게도 요즘 이런 모습 보이고 싶지 않은데 무려 사회생활에서..

다시금 느낀다. 나는 술 마신 내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나치게 솔직해진다고 하기엔 내가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고.

술 마시면 업되는 그 기분까지만 즐길 수는 없는 걸까.

요즘 그저 즐겁게 잘 마신, 뒤끝이 좋은 술자리가 거의 없다.

사실 술이 문제인 걸까, 내 기본적인 마인드셋이 잘못된 걸까

 

안다, 입만 열면 불만 불평인 내 마인드셋이 근본적인 문제야

 

포천, 카페숨

(드디어) 입점 프로젝트 DONE ! 

 

5월부터 준비했던 브랜드 입점이 완료되었다.

이번 달 회사 자주 나갔다. 주말 특근도 2번이나 함 (브랜드 입점과는 무관ㅎ)

준비로 분주했던 입점, 드디어 OPEN되니 이제는 운영으로 분주하지만

뭔가 포트폴리오에 적힐 만한 한 가지를 마쳤다는 게 의미롭다.

 

물론 있는 그대로를 적으면 아무런 의미 없는 일이지만

브랜드 이름이 주는 존재감을 믿고 늘 그랬듯이 새로운 소설을 써 내려가 보려고 해.

부디 개선의 방향을 잃은 나의 자소서의 구원투수가 되어 주길,

 

약수, 랑데자뷰

이제 아무 생각이 없는지도

 

이번 달은 토스 시험을 2번이나 봤다.

원하던 점수가 안 나와 급하게 한 번 더 시험보고 점수발표 대기 중.

 

물론 늘 그랬듯이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고

그래서 늘 그랬듯이 아쉬운 점수가 나왔다.

 

나 진짜 이직, 아니 재취업, 아니 중고신입 가능한 걸까?

이번 하반기가 지나면, 내년부터는 경력이 만 2년이 넘어버려 중고신입도 애매한지라

경력 이직을 생각한다면 산업과 직군에 제약이 많이 생겨서.. 쉽지 않을 텐데

 

하는 꼬라지 보니 답이 없는 거 같기도 해.

가뜩이나 내 삶의 원동력은 불안.

가난한 마음의 내가 삶의 목표도, 달성 방법도 모호하고 영원해 보이니 아무것도 하지를 않는다.

포기해서 불안마저 사라진다면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애써 막아보려고 무기력, 불안, 미루지 않는 자기개발서를 붙들어보지만 이마저도 완독을 못 하니 원,

 

여주, 메이데이

시간이 필요해

 

생각이 모든 게 아닌 걸 알면서도

요즘 생각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내 자신, 미래에 대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생각.

습관처럼 되뇌이는 막연한 바람과 비관을 걷어낸, 현재에 대한 그대로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해

 

마침 추석 연휴,

내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것을 테마로 잡아야 겠다

편도 5시간 가량의 고속버스 시간만 생각해도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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