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21203: 대 격 동

ziin 2022. 12. 3. 22:43

세상 호다닥 지나간 격동의 11월

거의 매주 이벤트가 있었어서 인가, 눈 떠보니 12월이다

올해 중 제일 다이나믹했던 달이 아니었나, 싶어

 

첫 우마카세

 

 

첫 우마카세를 먹어보았다.

짝궁 생일 기념 방문한 우마담 호수, 가성비가 굉장했다 추천!

우마카세 치고 저렴한 가격이지만 구성도 알차고 분위기도 좋았다.

 

지난 생일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나도 그런 느낌을 선물하고 싶었는데

성공했는지는 짝꿍만이 알겠지.

생일 축하해(ㅆ어)!

 

첫 오프라인 교육, 연이어 면접

 

 

코로나 세대로 신입교육도 zoom으로 받았던 나의 첫 번째 오프라인 교육.

협상 교육이었는데, 내용도 궁금했지만 오프라인 교육도 궁금해서 신청했다.

영업/구매의 심리, 협상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나름 만족!

팀원이 동기인지도 모르는 나는 정말 회사에서 진성 아싸다

 

교육 다음날에는 급 연차 갈기고 1차 면접 튀튀

상반기 때 면탈했던 그 장소에 다시 섰다

 

다행히도 이번엔 오후 면접이라서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면접은 충격 그 잡채

나를 기억하는 면접관과.. 여전히 엉망인 영어실력과.. 마지막 한 마디로 40분 동안 굳어있던 면접관 한 번 웃겨주고..

떨어져도 너무 상심치 말라는 말까지 듣고 왔더니 기대가 0

근데 면접 기회가 또 주어진다고 해도 게릴라 영어질문은 해낼 자신이 없는데.. 이젠 이 회사 서류 쓰지 말아야 하나..

면접비 언제 들어오는 지만 세고 있었는데 응 합격? 2차도 면접 본다고?

정말 충격 그 잡채 대체 왜죠?

역시 면까몰이다.

 

그렇게 3일 동안 자리를 비우니 일은 한가득 밀리고..

복귀해서 일에 허덕허덕이다가 또 다시 자리를 비우게 되는데... 

 

9년만의 쌍커풀 (재)수술

 

붓기 뺀다고 집근처 구석구석 산책 다녔다(2만보)

 

아무리 봐도 어색한 눈을 언젠간 다시 하고 싶다고 되뇌이던 9년

근 2년 간 지속되었던 붓기를 또 겪기 무서워 못하고 있었는데, 아몰라 그래도 하자! 지금 아니면 못 해!

무려 1주일 재택이 가능한 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일 거라는 느낌이 스치자

회사를 다니면서 쌍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이 서 순식간에 해치워(!) 버렸다.

 

심지어 혹시모를 2차면접을 위해 ㅋㅋ 날짜를 더 당겨서 상담 후 3주 째 되던 날 퇴근하고 후다닥!

그런데 이 김칫국이 탁월한 한 수였다는 것은 나중에 밝혀지는데...

원래 일정대로 진행했다면 수술 다음날 면접일^^

 

해치우고 난 소감은, 진작 할 걸..!

생각보다 붓기도 오래 안 가는데 내가 너무 겁먹었구나 

+ 내 눈이 진짜 전형적인 망한 눈이었구나.. 상담하는 병원마다 탄식을 금치 못했다.. 왜 이제야 왔냐고..

 

붓기도 느리고, 회복도 느려서 실밥을 제때 풀지 못한 나에게

사장님과의 중식(!!!)이라는 대참사를 모면하기 위해 예정에 없던 연차 2일 또 갈겼다

지난 주 교육+면접에 이어 쌍수 후 재택으로 업무 계속 밀리고 있었는데

여기에 연차 2일 더해서 월말에 조금 힘들었다.. 후..

 

아직 붓기도 덜 빠지고, 한쪽 눈 겹주름이 계속되어서

수술이 잘 되었는 지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현재까지는 만족 중!

(그런데 솔직히 너무 비쌈. 루이비통 하나가 눈에 들어갔다)

 

몇 년 만의 강제 금주에 몸무게도 역대 최저 달성 중

신기한 건, 2년 전 피티받고 식단하던 그 때와 근육량/체지방량이 비슷하다는 점

내 몸.. 생각보다 유지가 잘 되는 몸이었구나.. 기특해, 장해!

 

내가 해냄!

 

굉장히 난데?

 

치열한 진급싸움에 고과 C 유력후보인 나를 구원해줄 대형 매출을 만들었다.

굴러들어운 매출을 덥썩 물어버린 것.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걸 내부에서 푸는 게 더 귀찮고 이슈가 많다니.

중견기업이 프로세스는 대기업이라.. 참.. 모든 일을 굳이 어렵게 풀어간다.

 

이대로는 꼼짝없이 C였는데,

9회 말에 구원투수 등장에 내 고과는 안녕할지도?

 

혹시 모르니까 고과는 계속 신경쓰고 있지만

이게 나에게 아무 의미 없어지길.. 빤쓰런 성공 기원.. 부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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