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지 모를 무기력함과 귀찮음이
온 몸을 지배하는 4월(과 3월)
그래도 뭔가 이벤트들은 있었어서 기록
BIRTH

점점 생일이라는 게
특별할 거 없는 보통의 하루가 되어가지만
그런 느낌이라면 1년 내내 특별한 날이 없어
일부러라도 특별히 기분 좋으려고 노력 중
무미건조한 365일은 너무 길다
동생 찬스로 가게 된 동탄의 해산물뷔페
초밥이 아주 고퀄리티라 만족
근데 진짜 경기도는 자차 필수인 거 같다
차로 20분이면 될 거리가 버스로 1시간,,

생일 당일에(만) 세차게 비가 주륵주륵
생일날 비 왔던 게 몇 년 만인지 (기억에 없음)
작년엔 벚꽃보러 갔었는데,
올해는 추워서 아직 벚꽃도 덜 피고, 비도 오고
그냥 적당적당히 근처에서 밥먹고 아울렛 돌아다녔다
전재산을 신혼집에 몰빵한 빈털털이 우리들..
생일을 거창히 즐기기엔 자금부족이슈로 소소히 보냄 ^_ㅜ
어쩌다저쩌다 찾아간 피자파스타집
피자가 가격대비 토핑도 실하고 너무 맛있었음. 또 갈 것!
(약간 옛날감성 + 양 많고 대중적인 맛이라 가성비 왕. 40-50대 어른들이 왕많았다)

비를 피해 산책 겸 롯데기흥아울렛
넘 맘에드는 귀염뽀짝 핑꾸 튤립 가디건 찾았느나 9만원,,
아무리 써스데이아일랜드지만..
9만원짜리 가디건 살 자금상황은 안 되는지라 바코드만 찍어놨구나
근데 걍 단종모델이라 인터넷에도 안 팜ㅎ

그렇게 타이밍을 놓쳐서
어영부영 올해 꽃놀이는 따로 못 다녀왔다
이마트 가는 길에 벚꽃 보고 찰칵
올해처럼 적게(?) 생일축하 받은 것도 처음인 듯 하다
가족들과 정말 친하다고 생각하는 오래된 친구들에게만 축하 연락을 받았다
이렇게 인간관계가 좁아져 가는 거구나!
섭섭하지만 그렇게 많이 속상하지는 않다
확실히 요 몇 년 인맥관리에 소홀했고,그것이 자업자득이니까^^
이미 유부

결준 이벤트가 많았던 4월
그 첫 번째는 혼인신고(!!?!?!?!?!??!)
대출을 위해 혼인신고가 필요해서
퇴근길에 강남구청 달려가서 혼인신고 완.
연차 안 써도 되도록 구청끼리 날짜 정해서 야간근무도 하더라 땡큐!
인생 중대사 큰 이벤트인데
이렇게 떠밀리듯이 호다다닥 하게 되어 둘 다 마음 멜랑꼴리
하지만 낙장불입! 잘 살아보기로 하자!

그렇게 서류 꾸려서 대출심사 받으러 반차내고 은행
다행히 원하는 수준으로 대출 무사히 나올 거 같다
실적용 통장에 카드까지 바리바리 만들어야 하는 건 비밀...^^
은행업무 끝나자마자 광주행
이날 평택>서울>광주 로 아주 대장정이었다
사유는 상견례!!!!!
뭔가 집계약 이외로는 이벤트가 없어서
합가하는 건 알겠는데 결혼의 느낌이 잘 안 나던 와중
그나마 결혼느낌나는 이벤트를 무난하게 잘 마무리하고 왔다
갖춰입은 우리 엄마아빠 너무 예쁘고 귀여웠음
--
이와 별개로 중도금 내느라 전재산 털었다
마이너스 나던 주식과 코인까지 모든 가용자금을 싸그리 다 정리함
이제 수중에 여윳돈이 없다.
스무살 때부터
잃어버린 휴대폰 다시 사는데,
계절학기 듣는데 부모님께 아쉬운 소리 하기 싫어서 라는 이유를 시작으로
단돈 백만원 수준이라도 여윳돈을 가지고 있었는데
짝궁이랑 결제얘기 하는데 돈이 없어서 어디서 끌어쓸까를 논의하는 게 처음이다.
정말 딱 한달 생활비만 가지고 있노라니
그리고 다음달 저축액의 사용처가 이미 다 정해져 있노라니
은은하게 불안하고 막막한 마음이랄까..
내가 저축을 하는 이유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그 어떤 이슈도 내 힘으로 대응할 수 있게.
불안하지 않기 위해서였나보다.
회사에서

진급기념 서울회식
신길역 근처 '서풍' << 대존맛다음에 또 회식할 일 있으면 여기 가야지
적당히 잘 먹고 무사히 집까지 귀가


왜인지 화났던 날 법카찬스 점심
메밀영글 맛있다고 얘기만 계속 듣고 처음 가봤는데
들기름막국수 느낌인데 국수면이 얇아서 독특한 맛이었다, 맛있음!
폴바셋 아스크림까지 야무지게 먹고 복귀


진급교육에서 또 개취해서 난동부림
제발 나 좀 누가 옆에서 술 못 먹게 감시했으면 ㅜ
근데 좀 억울한게
진짜 술취한 그 와중에도 나 억울하다고 눈물 질질 흘림
(이런 적 한 번도 없었음)
기억이 제대로 안 나서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못해 답답하다
분명 나 억울했는데 기억을 제대로 못하니 나만 이상한 사람되는 거 같음
언제 다친지도 모르게 눈 밑에 긁혀서
한 일주일 동안 안연고 바르고 다녔더니 다행히 상처없이 다 나았다

그리고 고객사 석식에서도 만취ㅋ
그 먼 집에 어떻게 잘 간 게 대단한 수준
근데 무릎 다 갈려서 피딱지 범벅이다
아마 아스팔트 이런데에서 넘어진 듯
그나마 다행인 건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도
좀 취해서 즐거워보였을 뿐 실수는 안 했다고 한다
(신뢰도 70% 정도..)
진짜 술 싫다 싫어
질린다 블랙아웃되고 혹시나 실수했을까봐 노심초사한 상황들

스냅촬영 2달 정도 남았고,
살 빼야하는데 운동 진짜 너무 귀찮고,,
스위치온 다이어트 독하게 해볼까 하다가
이거 백타 중도하차하고 요요맞을 게 뻔해서 포기
근데 멀 먹으면 안된다는 생각때문에 그런가
요즘 진짜 너무 자주 배고프다
운동 짐 다 챙겨서 퇴근하고 바로 운동가려고 했다가도
너무 배고프다고 저녁 사먹고 그대로 집에 가버린 게 4번이나 댐ㅜ
(3번이 햄버거ㅎ)
일부러 제일 운동가기 싫을 날 꾸역꾸역 PT 잡아서
어떻게 긴 PT 10회는 다 끝냈다만
그 이후로 아주 운동과 담 쌓는 중
다이어트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운동도 귀찮고 식단조절도 싫다
그저 쉬자 먹자 놀자 원초적 본능의 노예로 살아가는 중
4월의 만남

이번달엔 생일을 핑계로 만남이 잦았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
웰니스팟에 드디어 나도 유부녀! 당당히 발 내밀었다만
이제 얘네들은 출산 얘기 해버리쟈나;
언제 이 대화에 같은 템포로 낄 수 있을지 허허

아래로 내려온 김에 계속 기회만 보던 와중
드디어 수원girl과 행궁동 나들이
사이즈 큰 익선동 느낌이라 아주 좋았다
비록 강풍에 느닷없는 우박에 마계도시 수원ㅋㅋㅋㅋ 이었지만
날 좋은 날 다시 놀러와도 좋을 행궁
간만에 예쁜 곳들 도장깨기 하니 힐링 완.

긴 시간 잘 숨겨왔던 사내연애
내려오자마자 3달만에 허무하게 들켰다ㅋㅋ
그 유일한 목격자의 퇴사파티^^..
진짜 간만에 먹는 아구찜은 역시 맛있다
불행히도 전날 고객사 석식으로 사망한지라 컨디션 난조로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것이 아쉬와,,
무려 이 고용한파 이 시국에
큰 계획 없이도 (못해먹겠어서) 퇴사하는 이 회사
나도 제발 나가고 싶어

매년 이맘때 쯤 만나는 우리
서로의 생일 그 어딘가 중간쯤 만나지만
매번 축하받는 건 나야 ㅜ
다음엔 내가 정말 꽃이라도 사들고 갈 거다
내가 생각했던 커리어우먼으로 치열히 살고 있는 친구
역시 뭐가 되었든 전문직을 해야하는 걸까
--
오빠가 내 친구들은 참 착하고
다 나를 너무 좋아한다고 한다
당연히 내가 좋은 사람이라서지 ! 하고 외쳤는데
이렇게 말할 수 있어서 감사한 요즈음
20대 때 즐거움을 함께한 친구들이 이젠 10년지기
남은 30대도 함께 즐거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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