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02506 : 드디어 한 단계 끝냈다 (스냅촬영 말입니다)

ziin 2025. 7. 7. 13:28

 

생각보단 덜 더웠고

생각보단 덜 비가 왔고

 

생각보다 더 정신없고

생각보다 더 피곤했던 

 

여름치곤 선선했던 우당탕탕 유월

 

 

이렇게 (비자발적으로) 펑펑 돈 쓸 때가 다시 또 올까

 

신혼집 입주는 - 1달

결혼식은 -3달에 접어드는 유월

 

입주 준비도, 식 준비도 모두 막바지라

절찬리에 이런저런 준비들

 

 

입주 준비로는 혼수를 맞췄다

매트리스랑 가전 계약하고 옴

 

어차피 이불에 폭 싸여서 아무도 몰라보는 매트리스는

적당한 가격에서 제일 편한 걸로 하자 ! 해서 베스트슬립 쇼룸에서 구매

프레임은 고민하다가 제일 마음에 드는 일룸 제품으로 구매 갈김

 

그리고 명실상부 자타공인 혼수1등 베샵 강남본점에서 가전졸업 완뇨

좋은 기회로 저렴하게 가전 잘 맞춘 거 같아서 뿌듯

 

아니 근데 진짜 이거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할 거 가타

한번에 사는 게 아니라 쫌쫌따리 계속 따로 사다보니

인테리어 느낌 생각 안 하고 그냥 예뻐보이는 거 사다가는

다 모아놓은 조합은 또 요상히 이상할 거 같음

 

감각이 대단하게 대단하지는 않은 나는

계속 레퍼런스 사진들 여기저기 모아놓고 있는데

문제는 막상 캡쳐해놓고 다 까먹음 ㅎ

 

 

그리고 주말에 고향 내려가서 아빠 양복 구매

적당히 적당하게 잘 산 거 같아서 만족

 

엄마가 맛있어보인다고 사놓은 라벨리 인절미빙수

인절미 별로 안 조아하는데 저거 맛있다!

 

-

 

그렇게 이번달에만 결혼준비로 몇 천만원을 쓴 듯

(물론 할부^^)

 

살면서 이렇게 돈 쓸 날이 또 올까

근데 뭐랄까

써야하는 돈을 쓰는 와중에 가성비는 또 나름 챙기느라

뭐 엄청 사치하거나 돈쓴다는 느낌은 없는데

막상 한달에 쓴 금액 보면 어안벙벙

 

돈을 쓰는데 돈을 쓰는 느낌이 안 난다;

지금은 예약개념의 결제만 갈기고 실물이 아직 없어서 그런걸지도

 

촬영 대비 벼락치기 노력들

 

 

2개월이나 밀린 내 스냅촬영

밀린만큼 또 많이 먹었더니 위기감을 느껴

벼락치기 다이어트 노력들

 

선거날에 평소 가지도 않던 등산 완료

근데 또 막 엄청 안 힘든 거 보면 나 체력 만이 조아졌나봐

 

 

등산의 묘미 김밥도 사왔지롱

오산의 명물(?) 왕김밥 새벽같이 사와서 냠

 

왕크니까 왕김밥!

우엉조림이 킥이라고 하는데 내 입맛엔 좀 달았다

그래도 한 번쯤 먹어볼 만한 맛

 

 

전형적인 다이어트 양조절 실패

다시 한 번 다짐. 코끼리도 초식동물^^

 

(회사텃밭 쑥갓 따와서 같이 먹으니 존맛)

 

 

소세시 소진하기 토달볶+소세지

맛이 없을 리가 없음

+ 여전한 양조절 실패. 이정도면 고의일까? ㅎ

 

 

주말 음주도 최대한 자제하고

촬영 마지막 1주일엔 최대한 나트륨도 제한하면서

zone 2 유산소 1시간 + 저녁 쉐이크 조합으로 막판 스퍼트

 

그래 이정도면 돼지는 아니겠지?

포토샵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 수준의 기본 베이스는 되겠지?

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

 

가소롭다, [마동석팔뚝] 엄벌에 처하노라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스냅 촬영

 

 

오후 촬영이라

오전에 붓기제거용 유산소 타고 청답샵으로 이동

 

얼태기는 내 꾸밈실력 부족 때문이었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전문가님의 화장에 그저 감탄 또 감탄

 

레퍼런스 사진들만 찾아가고 평소 메컵 사진 보여주지도 않았는데

완성물이 또 평소 화장의 업그레이드 버전 수준이라 신기했다

취향이 그렇게 반영되서 그런걸까, 파워 겨쿨 화장으로 대만족

 

준비 막판에는 다섯 분이 붙어서 헤어 얼굴 바디 다 봐주시는데

내가 언제 이런 호사를 누려보냐,, 돈이 체고,, 하며

마음껏 누린 호사 모먼트

 

 

그리고 장장 5시간의 촬영

딱히 힘들진 않았지만 다소 어렵고 재밌었었다

 

1. 작가님이 초반부엔 뭔가 좀 시크하셔서

눈치보면서 촬영하느라 좀 주눅들었었음

다행히도 분위기가 점점 온화해져서 막판엔 잘 마무리

 

2. 누가 나 웃는 모습 예쁘다고 했냐; 어색 대잔치

포즈에 표정에 연습해오라고 짝궁 오지게 갈궜었는데

막상 당일에는 짝궁이 훨씬 잘해서 머쓱했다

계속 삐그덕대며 막판엔 입꼬리 호달달달 떨어서 표정 또 다 이상해

 

3. 회심의 오피스 컨셉 사진 잘 나온 듯 하여 대만족

나머지는 익숙한 전형적인 사진들인데 잘 나와서 그것도 만족

 

4. 아니 진짜 정말로 나 팔뚝 어떡하지?

얼굴 너비랑 똑같은 수준이다. 진짜 마동석

얼굴살도 팔뚝살도 겨밑살도 전부 그득해서 진짜.. 하.. 미쳐버려

5. 웨딩네일 돈아까워서 셀프 오호라 처음 시도해봤는데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다.

 

 

메이크업샵에 오전 11시에 도착한 이후로,

촬영 끝나고 대여복 반납하고 오산 도착하니 저녁 11시

 

화장 아까워서 인생네컷 찍고

12시간만에 식사로는 순댓국 (문 연 데가 없음)

배고프면 다 맛있다!

 

그리고 다음날 6:30에 서울출근을 위해 집을 나섰다

진짜 열심히 산다 우리..^^

 

이렇게, 드디어, 스냅촬영 종료!!

촬영시안에, 헤어시안, 부케시안, 촬영소품, 당일간식 등등

너무 신경쓸 게 많았는데 드디어 끝나서 개운하다

 

물론 다 끝나고

아맞다 이 컷을 안 찍었구나.. 하고 아쉬운 게 생겼지만

그런대로 이정도면 만족 !

 

짝궁도 생각보다 재밌어서 한 번 더 찍을 수도 있겠다고 하는 걸 보면

언젠가 리마인딩 한 번 더 찍자 ! 우헤헤

 

틈틈이 쉬어갈 것

 

 

결준 와중에 중간중간 짬내서 쉬어가기

얼마남지 않은 오산생활을 충분히 즐겨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최고맛집 엄상궁쌈밥 다시 복습하고

계속 사긴대 안 맞아서 못 갔던 사리당 고

(심지어 결국 어딘가 들리고 시간맞춰 다시 왔다)

 

땅 규모에 비해 좌석 수가 적어서 좀 아쉬웠다

눈치싸움 성공해서 건물 내부 자리잡고 냠

 


물향기수목원도 가봐야 할 곳

근데 곧 있으면 무료입장 변경된다길래

근처 고인돌공원 아침마실

 

마침 장미축제 끝난 지 별로 안 되어서

장미 한가득이었던 아침산책 성공

 

 

국내에 딱 2개 있다는

베트남 커피 체인점이

왜 한적한 근교 캠핑장 구석에 있죠;

 

단거시러파 와 함께한 달디단 베트남커피 찍먹 완뇨

사람이 1도 없어서 한적하고 너무 조아따

 

스냅촬영 포즈 연습도 하고

약간 여행온 기분 쏘 굿

 

청모 START

 

 

늦은 촬영 때문에 수정본도 늦는 건 확정!

막판에 청모 몰아치기 너무 힘들 거 같아서

모청은 안 나왔지만 일단 청모를 시작해봅니다

 

나중에 모청 자랑해도 괜찮을 정도의

친한친구들부터 시작하자니 가장 먼저 떠오른

웰니스팟(과 남편들)

 

이럴려고 이런 건 아니었는데

진짜 미친듯이 마셔서

다음날 숙취에 머리가 깨질듯 해서

미리 잡아둔 특근도 어떻게 끝냈는지..

 

앞으로 2달 간의 청모들

험난하다 험난해

 

+ 공동청모 가면서 실물청접장을 안 챙긴 바보

모청도 없는 주제에 실물청첩장도 없으면 말도 안 되어서

왕복 4시간 걸려서 다시 청첩장 가져옴 ^^

 

너무 바보 모먼트라

당장 회사에 종이청첩장 구비해뒀다 하하

 

누가 나 좀 퇴사시켜줘

 


엄청난 우연의 일치로

6월부터 서울팀으로 발령났다

7월에 입주 예정이었는데 럭키비키

 

양해를 구하고 신혼집 꾸려질 때까지만

지금처럼 왓다갓다 근무하는 걸로 허락도 받았다

 

그래도 주에 3~4번 서울출근하다보니

몸이 축나는 게 느껴진다

만성피로 당첨이요!

 

근데 대체 오산 월세집 언제 빠지는 거지..?

1달 간 딱 1팀이 보러왔다

공실천국 오산에서 굳이 사람 사는 내 방에 들어올 이유가 없긴 해

근데 내 방 창문도 2개고 넓은데.. ㅜ

 


드디어 시작된 하반기 준비

널널한 상반기가 끝나니 지옥의 하반기가 날 기다려..

 

근데 예산이 그리 감축해서야

뭐 할 수나 있으려나..

 


회사 편의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피마원 하이볼 바로 겟챠

 

심심한 날 혼술로 깠다

레몬사와 맛이라서 알딸딸 맛있다

 

안주 순대는 분명 3개 집어먹고 배불렀는데

꾸역 먹으니 결국 거뜬히 다 먹어버려;

 

햄부기햄북

 


햄버거 안 먹는 거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소울푸드 수준

 

가전 투어 전에 

T데이로 저렴하게 먹었던 다운타우너

의외로 새우버거가 참 맛있었다

 

 


그래도 나의 최애는

맘스터치 아라비아따치즈버거

1달 주기로 수혈이 필요할 수준

 


 

결혼준비랑 이직준비랑 같이 하는 사람들

대체 어떤 초인들일까

거의 올스탑 된 이직

(그 와중에 공고 몇 쓰긴 했지만 역시 광탈)

 

당장 눈 앞에 놓인 결준 이벤트 쳐내다보면

이직공고 쳐다볼 여유가 없다(물론 공고도 많이 없긴 하지만)

 

거기다 신행 끝나고 새로운 회사를 가는 것이

떠나는 사람으로도 새로운 사람으로도 예의라서

그런 거 생각하다보면 지금은 준비할 시기가 아닌 거 같기도 하고

 

 

많은 것이 바뀔 거 같으면서도

크게 바뀔 것도 없을 거 같고

 

별 문제 없는 거 같으면서도

모든 게 다 문제인 것 같고

 

혼란하다 혼란해

이미 너무 많이 와버린 나의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