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02510 : 드디어 일상으로

ziin 2025. 11. 9. 21:34

 
이렇게 바쁠 일일까, 결혼
6월 일기 이후에 결혼식도 올리고 신행도 다녀오고 정신차리니 지금
 
일단 기억이 생생한 10월일기부터 짬 날때부터 역순해보는 걸로

 


 

9월에 신행 다녀와서 업무 적응하니 10월,
드디어 일상으로 돌아왔다 (!) 싶었는데 10월 초 명절이 있다보니
실상 일상으로 돌아온 건 10월 중순이나 되어서였던 듯 하다.
 
그런 거 치고 아직도 루틴이 잡히지 않았고
영하를 찍는 11월 중순에도 여름이불을 덮고 자면서
서재 방은 아직도 짐 창고이지만
그래도 큰 이벤트들이 다 끝나고 준비해야 할 게 없다는 게
왜 이리 마음이 편한 지
 
행당에서 처음 찾은 괜찮은 음식
수/토 역 앞에 오는 곱창트럭
1만원 어치만 사도 안주로는 충분
(금요일 단지 안의 푸드트럭 곱창은 노맛)
 

첫 명절도 무사히 완뇨

 

첫 명절 추석에 친정(어색해라 이 단어) 식구들과 국내여행
변산여행 가서 물수제비도 뜨고 고기도 구워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소노벨변산에 묵는다면 내부 바베큐시설 이용 왕추천
고기 포함 먹을 것만 사가면 테이블비 내고 구워먹을 수 있는데
실내라서 쾌적하고 편리하고 조아따
뒷정리/설거지를 안해도 된다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
(마늘 쌈장 김치 무한리필인데 김치 진짜 맛있다)
 
고기굽기와 운전수 역할에서 근 30년만에 해방된 아빠의 모습을 보니
뭔가 어색하기도 하고 찡하기도 하고
가족여행에 큰 역할 해준 남편(으 어색해)에게도 고마웠음

 

 

다행이도 첫 연휴가 역대급으로 길어서
친정/시댁 모두 들르며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시댁 식구들과는 서천여행을 다녀왔다
바베큐 먹고, 제철이라는 쭈꾸미도 클리어
 
많은 유부녀들이 부러워하는
명절은 여행으로 퉁치는 시댁에 당첨되어서 좋다고 해야하나ㅎ
 
사실 2주 신행으로 국내 귀국하자마자
바로 다음날 출근해서 야근러쉬에, 2주동안 이모저모 주말에도 쉴 틈 없이 조져지다가
연휴 시작하자마자 친정 2박3일 여행 끝나고 바로 또 새벽에 시댁 1박2일 여행 연속이라
육체적으로 많이 피곤하긴 했었으나 호딱 끝내서 또 좋았다
 
시댁 여행 끝내고 온 저녁에는 축사 부부와 거하게 한 잔
드디어 모든 것이 끝난, 남은 연휴 5일에는 사부작 사부작 쉬었다
(식 준비부터 고대해왔던 그냥 뒹굴거리는 시간들 ㅜ)
 
8일- 숙취에 뒹굴거리면서 집에서 밥 해먹기 / 도미노피자 픽업
9일- 식중영상 만들어 준 오빠친구와 점심먹고 아빠 요청 당근 + 따릉이 / 엽떡 
10일- 연차 쓴 평일, 평일에만 할 수 있는 걸 하겠다며 샤브올데이 평일런치, 위례투어
11일- 뒹굴대다 은하곱창 
12일- 하남스타필드 찜질방 / 이케아 방문
 

집이랑 친해지기 / 먹은 것들

 

 

이사 온 지 3달 쯤 된 신혼집
파란 하늘이 예쁜 날엔 꽤 괜찮은 뷰가 나온다
아직도 여기가 우리집이라는 애착이 덜 형성되었는 지 좀 어색하다
 
후회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인가
의사결정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편
열심히 고른 가구들로 채워지고 있는데도
미감이 부족해서인지 예산이 부족해서인지 뭔가 좀 아쉽긴 해

 

 

본격 집밥라이프 시작
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집밥률 50%
주중엔 2~3번, 주말엔 3끼니 정도만 해먹고
나머지는 외식하거나 포장해오는 경우가 많다 하핫
 
명절에 시댁에서 받아온 돼지갈비와
친구 부모님께서 농사지은 쌀로 차린 아침상

 

 

김볶밥을 좋아하는 편인데
뭔가 사먹기 아까운 음식 + 볶음밥은 고열량 사유로 오랫동안 못 먹고 있었다
요새 운동도 식단도 그냥 다 놓은 기념으로 만들어본 김볶밥 맛있다
(그래놓고 닭가슴살 넣음ㅎ)
 
비슷한 이유로 안 먹던 전도 부쳐보고
오랜만에 애호박비빔국수 냠
 
전에는 혼자 먹는데 요리하기가 시간과 노력이 아까웠는데
그래도 둘이 먹는다고 생각하니 좀 합리적인 것 같다
(외식 물가 미쳤으니까ㅜ)

 

 

엄마가 뭐 먹고 싶냐고 물어봐서 단번에 대답한 오리주물럭
사먹기 힘든 음식이라 주기적으로 생각나곤 한다
 
여느 밀키트 저리가라 수준으로 모든 손질야채 소분까지 해주시는 엄마 체고,,
이번엔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았더니 훌륭한 한 끼 뚝딱
 
요즘 뿌듯 모먼트는
퇴근하고 집밥먹은 다음에 집안일 1가지(보통 빨래) 완료한 날임ㅎ
사실 그래봤자 9시 수준이라서 충분히 다른 뭔가 자기개발 할 시간은 되는데
요즘은 사고회로가 멈춰서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SNS 중독되는 중

 

 

이 곳의 최대 단점은
음식점 맛있는 데가 없다ㅋㅋㅋ
체인점들도 전부 다 별로임 ㅜ
 
도미노피자 토핑 좀 보세요.. 저리 부실할 수 있나
엽떡도 양이 부족한 걸 뛰어넘어 맛이 좀 다름
 
집 앞의 롯데마트 푸드코트도
제너럴킹갓울트라 오산 이마트에 비하면 가격도 퀄리티도 역부족이다 ㅜ
 
배달은 배달비도 아깝고 음식 식는 것도 맛없어지고
어지간하면 픽업을 좋아하는 우리에게 아주 혹독한 환경,,

 

 

새하얀 문에 새까만 손잡이가 매우 거슬려서
예쁜 손잡이를 사놨으나 귀찮음 이슈로 방치한 지 2달,,
 
간만의 긴 연휴에 드디어 체력충전헤서 달아봤다
빈티지한 나무문에 어울려서 맘에 듦
 
디자인은 100점이나
사실 사용이 좀 불편한 감은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예쁘잖아 한잔해~

 

 

이런저런 핑계로 사용하지 않던 로봇청소기도 드디어 개시
매일 3시에 돌아가는 거 보고 있으면 애완동물같기도 하고 좀 귀여움
 
덕분에 머리카락에서 드디어 해방이다
그것만으로도 제 역할 톡톡하다고 생각해
 
바닥에 짐이 있으면 안되니까 좀 정리해주는데
그래서 평소 집이 좀 더 깔끔해지는 거 같기도 하다
 
물걸레도 되는 제품이긴 한데 
사용하기 시작하면 걸레 세척에 뭐에 뭐에 일이 많아질 거 같아서
일단은 청소기 기능만 사용 중

 

 

TV 없이 스탠바이미와 빔만 있는 생활은 꽤 만족스럽다
무지성 TV 켜놓으며 백색소음 만드는 일은 없기 때문
빔도 생각보다 화질도 짱짱하니 좋아서 아주 나이스
 
다만 TV수신료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을 연결할 수가 없다보니 기본채널도 못 보고 정말 OTT나 유튜브만 보게 된다는 게 단점
LG티비라고 실시간으로 뉴스 좀 틀어주는 게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긴 하다

 

10월의 외출

 

 

샌드위치 연휴라 그냥 연차 갈겨버린 금요일
이 황금같은 기회라면 평일에만 할 수 있는 걸 하자 라고 생각하면
뷔페 평일런치밖에 떠오르지 않는 이 상상력의 한계..
 
계속 벼르고만 있던 샤브올데이를 다녀왔다
아쥬 배부르게 먹고, 평일 런치라 합리적인 가격에 뿌수고 옴
근데 샌드위치 연휴, 쉬는 학교들도 많아서인지 사람 왕많았음 ㅎ
 
그리고 또 벼르던 위례쪽의 느좋 만화카페
뭔가 엄청 트렌디하고 예쁜 만화카페인데 백타 주말에 사람 넘칠 거 같아서
이때다 ! 하고 갔었으나 역시나 웨이팅 
(물론 주말에 비하면 훨씬 적은 편이라고 한다)
 
자유석은 딱히 지정석 없이 알아서 좌석 빈 데 찾아서 앉으면 되는 구조
근데 나 이제 진짜 늙었는지
앉을 자리 찾고 > 더 좋은자리들 틈틈히 주시하면서 자리 나면 재빨리 선점하려고 하는 이 구도가
생각만해도 너무 귀찮고 기빨려서 웨이팅 도중에 입장포기 선언해버림;
 
여기때문에 굳이 위례까지 간 거였는데 싱겁게 귀가하며
이제 별 걸 다 귀찮아하네 핫플은 못 가려나 ... 싶었다

 

 

제 2의 고향 동대문구,
어쩌다 근접권에 살게 되어서 그때 그 맛집들을 또 복습하는 중
 
은하곱창 여전히 맛있는데
요새 맛있는 곳들이 너무 많아져서 그런가
예전처럼 웨이팅은 필요없는 듯 하다
오히려 좋아!

 

10월의 회사도 여전히 다니기 싫다

 

 

우리회사 유일한 장점, 광화문 위치
그걸 여실히 느끼는 곳인 화장실 입구 ㅎ
아몰랑 탈출하고 싶을 만큼 날 좋은 날 찰칵
 
 

 
올해 마지막 야장은 팀원들과
 
여러모로 좋은 선배님들과 업무하는 건 행운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번개석식에서는 자리 운이 좋았다
1차도 2차도 우연히 남은 한 자리들을 겟챠해서 즐겁게 마셨다
 
힘든 일도, 괴롭히는 고객도, 안 맞는 상사와 팀원도 없는데
이렇게나 일하기 싫은 거면 내가 문제인 걸까
 
내가 봐도 우리팀에서 업무량/난이도 내가 제일 낮고
거의 매일 칼퇴하고 있는데도
워라밸 포기해도 되니까 그냥 다른 일 하고 싶다ㅎ

 

 

부대원들과 월급날엔 스피또를 사기로 했다
도파민 MAX 충전
 
1만원으로 이렇게 재미지게 놀면 오히려 가성비잖아;
하지만 생각보다 낮은 수익률에 담달엔 스피또2000 사기로 함
벌써 월급날 기다려지는 거 실화냐구요

 

10월의 만남 (새댁들)

 

 

부케순이로서 리부케 굿즈 제작은 이젠 필수이자 의무인 세상
(그래서 내 부케는 제발 버리라고 신신당부함)
 
감각이 남다른 친구라 그냥 지정샵 받아가지구 맞겼던 굿즈가 제작완료되어
겸사겸사 전달도 할 겸 만나서 저녁을 먹었다
 
사실 신행/신혼생활 후기 들으려고 만났는데
생각보다 회사에서 많이 힘들어하는 친구를 들으니 맘이 안 좋았다
아직도 이렇게 군대문화가 남아있는 기업이 있다니 오호통재라
대기업이 능사는 아닌 거 같기도
 


 

 

10월의 마지막 사진을 찾아보니
역시나 역 앞 푸드트럭의 곱창이 나왔다
일단 지금 이 근방에서 제일 만족스러운 먹을거리
 
큰 행사들 다 끝나고 드디어 일상으로의 복귀, 반갑다
다만 일상의 루틴을 찾았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운동 + 자기개발 할 것까지 찾아야 완성일 거 가툼
 
일단 운동을 찾아서 등록해야하는데 뭔가 좀 애매해서 계속 미루게 된다
당연히 크로스핏을 해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먼 거리의 박스밖에 없달까
어쨌건 가까워야 자주 가는데 생각보다 너무 멀다
 
그렇다고 가까운 헬스장 끊으면
노잼이슈로 자주 안 갈 게 눈에 선해서..
11월 안에는 의사결정 끝내서 운동 시작하는 게 목표
 
살찐 게 거울만 봐도, 옷을 입어도 느껴져서
얼른 관리 좀 해야겠다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