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st B I R T H

만 으로도 30살이 지나버리고..
이제 만 31살 어른이가 되어버렸다
인생에 한 번 뿐일 31살 생일, 컨셉충은 못참고 베라 케익으로 셀프축하
야심차게 주문한 두바이초코는 너무 맛이 없었다
두초생 먹고싶었는데 근처 투썸에 재고가 없었음ㅜ

생일을 맞아 벚꽃국 경주로 여행 -
이렇게 도시 전체가 벚꽃으로 둘러싸여 있을 줄은 몰랐다. 발길이 닿는 모든 도로에 전부 다 벚꽃!
점심 웨이팅하며 둘러본 길엔 사람도 없고 벚꽃만 만개해서 호다다닥 사진튀!
작년에 못 본 벚꽃 올해 몰아서 다 본 듯


그리고 생일맞이 감성 숙소를 예약해봤다
야심차게 야외풀 있는 곳으로 신청했건만 너무 추워서 수영은 거의 못 했다 ㅋㅋ
대신에 프라이빗 자쿠지 타임에 몸 지짐
전반적으로 굉장히 료칸과 비슷한 시스템


이렇게 저녁에 가이세키같이 왕 잘 나오고
(모둠회와 스테이크도 나옴. 양 적을 거 같아서 나가서 야식 먹으려고 햇는데 넘 배불러서 GG)
아침에도 전복죽 나와서 아주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원래 전주까지 여행갔는데 저녁/아침 전부 숙소 음식을 먹는게 좀 애매했는데
막상 안에서 음식 굉장히 잘 나와서 오히려 만족스러웠다
음식 나오는 거 생각하면 생각보다 합리적이었던 감성숙소
(대신에 일-월로 감. 주말 가격은 좀 오바인 듯)

그리고 며느리 첫 생일에 시부모님이랑 소곱창 축하!
왕십리에서 유명하다는 제일곱창에 가봤다
시부모님 웨이팅 시킬 수 없어서 무려 시간차 휴가까지 써가면서 달려간 제일곱창
고소하고 맛있었다!
근데 역시 나는 소곱창 느끼해서 많이는 못 먹겟슴ㅜ

많은 선물들을 받았지만 그중에 좋았던 밤쉘 오일
언젠가 선물받고 그 지속력과 잔향에 반해서 내돈내산 추가 1회까지 했던 이력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산 거는 지속력이 똥망이다 ㅜ
일반 향수 수준이라 넘 아쉽 + 미묘하게 계속 새는 느낌이라 가지고 다니기도 부담스럽다. 왜 이렇게 바뀐 거람!
그래도 향은 좋아서 킁카킁카 하는 중
4월의 음식

학교 근처 맛집 배달세권에 사는 특권
넘 맛있었던 김치떡 배달시켜먹기
아직도 이렇게 가성비면 우짜누!
다음날 전주 여행을 위해 음주하면 안되니 멀 먹지 하다가
남편이 먼저 제시한 참치떡 넘 맛 있 잔 아

컬리에서 사둔 모란 짬뽕 드디어 해동해먹기
(거의 2달만에 먹는 기분)
생일여행 다녀와 점저로 먹고 또 푹 - 자면서 다음날 출근을 준비했던 기억 (나만. 남편은 친구 생파 감ㅎ)
이상하게 남편은 냉동식품을 별로 안 좋아한다. 같은 메뉴가 집에 있어도 배달시켜먹는 걸 선호하는 편
만드는 시간이 번거로움 이슈가 큰 거 같긴 한데..
마침 집에 있던 부추까지 넣어먹으니 휴게소에서 사먹는 짬뽕맛 수준까진 나잔아

실수로 시킨 야채곱창집인데 양도 많고 넘 맛있어서 단골 되어버림
진짜 저거 다 먹으면 배터져 힘들 정도다
근데 또 곱창 생각이 나면 시켜먹어.. 1주1곱창 수준
역시나 사이드 계란찜은 홈메이드로 배달비 아끼기 ^^7
여담으로 동네산책하다가 가게 마주쳤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작고 손님도 별로 없어서 읭 스러웠다
이렇게 맛있고 양이 많은데 왜 !! 없지 사람 !!

아마 엄마가 보내준 오리불고기 2/3
아직 1/3이 냉동고에 남아있다는 사실이 넘 든든해

평생 제대로 먹어본 적도 없고
어쩌다 술집 기본찬으로 만났던 묵사발이 저날은 왜 이리 땡겼는지
아 생각해보니 동네주민 모임 다음날이구나, 해장용이었던걸로 ^^
도토리묵이랑 냉면육수사서 후루룩 챱챱
김치 귀찮아서 안 넣을까 하다가 굳이 잘게 썰어 넣었는데 이게 킥이었다. 김치 꼭 넣을 것 (많이 말고)

그리고 생에 첫 코스트코 가서 사온 커리, 닭다리살로 만든 버터치킨커리 !
트레이더스랑 거의 비슷한데, 코스트코가 종류가 더 많은 느낌
그리고 절대적으로 대량구매라서 저렴하다기 보다는
질좋은 제품을 비교적 (대량구매라) 저렴하게 사올 수 있는 느낌이었다
쿠팡이랑 비교하면서 장을 보니까 모든 게 다 절대적으로 저렴하진 않았슴
어쨌건 평소에 사지 않는 식재료 사놓은 건 좋은데,
왜때무네 그 이후로 집에서 밥을 안 해먹어서ㅋㅋ
우쉬 5월엔 다시 집밥에 정진하리

이렇게 보니 4월엔 매주 금요일 약속이 있었다.
첫째 주는 생일파티로 시부모님과 소곱창을,
둘째 주는 급번개로 동네주민들과 집근처 한 잔!
어떻게 성사되었는 지 모르는 모임인데 ㅋㅋ
갑자기 남편을 통해 잡히게 된 번개.
가보지 못했던 근처 식당들을 다니면서 맛있게 잘 마셨다!
저번달 캠핑에서는 너무 만취해서 좀 민망했는데
이번 만남은 적당히 잘 끊어져서 나이스

셋째 주에는 대학친구들을 만났다
저번달에 만나긴 했는데
5월부터 임신준비하느라 금주한다는 친구가 있어서 4월에도 호다닥 잡아버린 술약속
날이 너무 좋은 관계로 2차는 우연하게 창가 자리를 잡아 맛있게 잘 마시다가
결국 남편들 모두 소환해서 자리가 커져버린 모임ㅎ
무슨얘기 했는 지는 여전히 기억이 가물하지만
어쨌건 즐거웠으니 되었다!

넷째 주에는 고등학교-대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오랜만에 헤쳐모여 !!
이제 서울에 사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서
겸사겸사 집들이도 할 겸 우리집에서 1박2일 모임
모임을 위해서 집 비워준 남편 고마워!!!
언제 먹어도 맛있는 나정순쭈꾸미로 START
오만 수다를 다 떨며 즐거웠음!
근데 다시금 느끼는 게 그렇게 수다를 엄청 떨어놓고
+ 분명 그 다음날에도 대충은 무슨 얘기 했는지 기억함
막상 일기쓰려고 보니 무슨얘기 했는지 하나도 기억 안 나면 어떡하지?
이게 바로 30대인가 휴

날씨가 너무 좋은 관계로
열심히 야장을 찾아다녔던 4월 말
무려 40분을 넘게 걸어
결국 찾아낸 동네 치킨집에서 야장로망 실현 완
4월의 회사

회사생활을 돌이켜보자면 크게 2가지가 바뀌었다.
첫 번째는 (드디어) 클핏 시작 !!!!
도파민중독자 내가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은
클핏 뿐인 걸 깨달아버렸지만
집에서 가까운 박스가 없고.. 기타등등..
수많은 핑계로 계속 등록을 미루고 있었다
드디어 회사 근처로 등록 완뇨 !
7~8시에 운동끝내고 9시 출근 루틴도 정착
6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게 그리 힘들지 않음을 깨닫고는
나 왜 이렇게 밍기적거렸지 싶다.
사실 여름이라 금방 밝아져서 이렇게 나오지,
추운 겨울 어두운 새벽이라면 시작하기 귀찮았을 듯 ㅎ
암튼 운동해서 좋고
근데 생각보다 몸무게는 아주 그대로라 아쉽다
내 인생 최대 몸무게를 다시 맞이하니 마음이 몹시 착잡하다
20살부터 30살까지 꾸준히 조금씩 감량해오다가
이렇게 다시 원상복귀 수준으로 살찌니 허망해
앉아있으면 바지가 터질 거 같아서 배가 아파오는 이런 느낌
너무 생소하고 기분나뿌자나
다이어트는 식단이 8할이라는데
나는 왜 독하지 못할까..
간절하지 않은 거겠지 ㅎ

그리고 입사 이후 처음으로 직무가 변경되었다.
입사 후 5년이 넘게 염불외던 수준으로
기획팀 가고 싶다고 얘기하고 다녔더니
드디어 바뀌는 그런 매직.
오히려 너무 오랜기간 바래왔는데
순식간에 바뀌는 거 같아서 많이 얼떨떨하다
금요일에 얘기를 듣고,
월요일에 조직이동 확정이니 인수인계 준비하라 듣고,
금요일에 자리를 이동하고,
월요일에 정식 발령이 났으니
7영업일만에 이 모든 것이 끝났다
심지어 금요일에 얘기듣고
그담주 월요일에 확정이라고 말하시니 체감은 2영업일만에 변경된 느낌;
그렇게나 벗어나고 싶었던 현업을 벗어나서 좋긴 하다
전화도 덜 오고, 큰 생각 없이 루틴하게 하는 업무에 회의감이 컸던지라.. 벗어나서 좋긴 하다
근데 또 이렇게 막상 갑자기 떠나려니 마음이 좀 그렇긴 했다
익숙함을 벗어나는 건 역시나 상실감이 좀 있는 듯

새로운 조직에서 나는 말하는 애벌레
같은 회사인데 영 다른 일을 하느라 아는 게 별로 없다
하다못해 엑셀 함수 거는 것도..
몇십만개 행의 데이터를 다루다보니 넘 느려서
인턴으로 되돌아간 거 같음
금방 적응될 줄 알면서도
당장 이 무력한 기간이 부끄러워
어쨌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었으니
배움의 시간을 조금 더 소중히
회사의 시간을 좀 더 유용하게 활용해보되
어쨌건 이직이 최우선임은 잊지 말고 살아가자
'2026'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606: 일년의 절반이나 지났다니 (1) | 2026.07.08 |
|---|---|
| 2605 : 벌써 이렇게 더우면 어떡해 (3) | 2026.06.03 |
| 2603 : 지각생 출석합니다^^7 (2) | 2026.05.03 |
| 2602: 집순이의 요리일기 (수준) (4) | 2026.03.01 |
| 2601 : 음식 장례식장 (1) | 2026.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