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해의 절반이 이렇게 지나가고
북극기류가 힘내줘서 유난히 선선했던 초여름
그늘에 들어가면 제법 신선한 게 지중해식 날씨라고
유럽놈들 이 좋은 날씨 본인들만 누리고 있었다니
장마도, 더위도 조금 늦어
날씨로 봤을 땐 최고의 초여름이지 않았나 싶다
6월의 집밥

저번달 엄빠 방문으로 인해 다시 채워진 오리불고기
이번엔 생으로 주셔서 바로 볶아봤는데
세상에 너무 부드러워 ㅜ 차원이 달라
그동안 택배로 오느라 + N회분 포장해주셔서 어쩔 수 없이 얼려주셨는데
진짜 냉장고기는 차원이 달라 너무 부드러워

집에 있는 대부분의 김치가 묵은지 화 되고 있어
조금 빠른 처치가 필요해 부쳐본 김치전
하지만 제 김치전엔 치즈가 더 많죠 후훗
역시나 하바티치즈 짜지 않아서 그저 고소하다
파슬리 뿌리려고 했는데 실수로 허브솔트 뿌린 거 빼고 완벽 ㅎ
(소분치즈 하트모양 데코인데 장렬히 실패)

집 앞 마트에서 유통기한 임박 할인 하길래
크림명란소스를 사와 만든 파스타
예 크림소스는 직접 만들기로 해요

간만에 역앞 곱창트럭
5:30 오픈런해서 1등으로 사온 기억
야채곱창 싫어하는 거 어떻게 하는 건데

오랜만에 애호박비빔국수
계란 오래되어서 노른자 형태 깨진 거 개열받아
이 레시피가 제일 맛있었던 거 같은데
정리해두기 귀찮아서 그냥 tab으로 저장 중인데
애매하게 새로고침 되어서 날라간 레시피 NN개 ㅜ
엄빠가 겉절이st 김치를 왕창 주셔서
너무 익기 전에 먹으려고 무의식적으로 뭔가 어울리는 음식들을 만든 거 가틈

친구가 선물해준 저 와인
처음 먹은 게 육회조합인데 너무 맛있어서
다시 한 번 재현해본 와인&육회 조합
여담으로 넋 놓고 있다가 1만원 더 계산될 뻔 함
어디서나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자

무섭지도 않았는지
2차로 소주를 마시다니
와인+소주 면 다음날 힘들었을텐데 아닌가..? 기억이 안 난다
냉동실에 넣고 잊었던 소주가
완벽히 과냉각되어 소주슬러시 냠

어느날 중국음식을 배달시켰는데
큰 통 가득 짜장소스가 추가로 잘못 배달왔다
그냥 먹으라고 하시는 사장님 덕분에
졸지에 짜장파티
나는 저 짜장밥 1끼를 더 먹었으나
남편은 한 3끼를 더 짜장밥 먹음 ㅎ

롯데마트에서 짐빔을 19,800원에 팔길래 4개나 산 술쟁이들
(2개부터 할인이라 2개 사고 추가 2개 구입)
그래서 하이볼을 오지게 말아마시고 있다
내 평생 마신 하이볼보다 저 짐빔 사고 마신 게 더 많음;
뭔가 밖에서 사먹는 하이볼은 비싸서 잘 안 마시는데
집에서 마시니 진짜 비쌌구나라고 다시 한 번 체감했다
원가 2천원도 안되는 듯

또다시 등장한 하이볼 ㅋㅋㅋ
레몬도 할인코너에서 2개 사와서
슬라이스 해서 냉동해두니까 쏘 나이스
근데 떡볶이는 밀키트가 영 맛이 없다
아닌가 저것도 50%할인하는 거 = 인기 없는 거라서 인가
마트에서 사오는 것의 절반 이상은 할인품목인듯 ㅎ

너무 건강하지 못한 음식만 먹고있다는 자각이 들어
오랜만에 만들어 본 오이김비빔밥
배달음식이 너무 잦고
만들어 먹는 음식도 야채가 부족해
좀 건강한 집밥을 먹어보자고 다짐하고 첫 음식
+ 김가루, 오이, 닭가슴살, 들기름 모두 조금 남은 거 다 써버린
아주 만족스러운 냉털 메뉴 ㅎ

저렇게 큰 수박 한 조각이 1천원이라뇨 ㅜ
화들짝 놀라 2개 집어와서 행복히 먹었다
근데 이후부터는 절대 안 보이는 것이
신기루였나봐..

오리훈제 한 팩에 6천원 대 할인 하길래
호로록 볶아먹기
근데 쌈싸먹을 야채가 없어서
엄청 오랜만에 등장한 생양파

건강한 집밥 일환으로
대량 생산한 닭찌 카레 + 콩나물
만든 첫 날 남편의 게릴라 야근으로 혼자 냠
이후에 남편이 줄기차게 먹었으나
찜통 집에 상온 보관하니 결국 곰팡이 생겨 버림ㅜ
여름엔 1일1가열 도 부족한가봐

드디어!! 활새우회!!!!!!
인스타에서 본 이후로 통수산 오픈톡방까지 들어가서
2주 기다리고 새켓팅해서 1kg 겨우 샀다
11시 오픈에 서버 터져서
거의 30분동안 회사 눈치보면서 주문창 무한 새로고침 하는데
현타 오지게 왔었다 ㅋㅋㅋ 이게 맞나
서버가 불안정해 쿠폰도 제대로 안 먹여져서
좀 비싸게 사서 암튼 좀 속상하긴 한데
어쨌건 주문 성공!
금요일 도착으로 예약해서
퇴근하자마자 세팅해서 먹는데 넘 맛있다
쫄깃탱글오독
김+묵은지+초장+참기름 조합이 최고에오

회 먹고 남은 머리는
새우머리버터구이로 냠
초여름이라 퇴근해도 밝은데
이렇게 먹고 있으니까 여행온 거 같고 좋았다

건강한 집밥의 일환2
제철나물을 만들어 보았다
(세상에 진짜 나 주부된 듯)
참나물과 돌나물 무쳐서
안 버리고 끝까지 잘 먹어서 아주 만족했다
-
거의 배달만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집밥도 꽤 먹었잖아?
배달에 잠식당한 남편을 구제하고
7월에 대출금리 인상될 거 같으니
열심히 집밥만들어 식비를 줄여보자
6월의 회사

언젠가 법카찬스 받고 먹은 호화로운 라멘
기본 계란 있는지도 모르고 추가했더니
계란만 2개! 저 고기들 보이심니까
원래 양 적은 곳이라 대자 먹어야한다고 해서 시키고
라멘에서는 계란 좋아해서 계란 2개 먼저 다 먹으니
면은 고사하고 저 고기토핑 다 먹기도 버거웠슴
그리고 라멘 일단 좀 느끼해서 살짝 비선호

그리고 월드컵 예선 1차전
아슬하게 점심시간이랑 겹쳐서
호딱 햄버거 먹고 구경한 광화문 광장
끝까지는 못 보고 시간 맞춰 복귀하는데
갑자기 시끄러워지는 걸 보고 골을 예감했다
이때 즐기길 잘 했지 (무승부ㅎ)
이후에 계속 지고.. 월드컵 이리 일찍 끝날 줄이야
-
직무변경 2달 째
뭐 크게 나아지는 게 없는 거 같다
계속 어리벙벙 이게모지~ 하는 느낌
심지어 뭘 모를 때 하는 데이터 마는 것도
클로드가 대강 대신 해주니 내 역할 대체 뭐지
근데 vlookup 용병으로 하루 투입되었던 프로젝트
다음날 담당자가 휴가라.. 갑자기 나한테 다 물어보는데
알 리가 있겠냐고요.. 심지어 야근했던 데이터도 날아가고
어리벙벙 우왕좌왕하고 속으로 광광 울고 있으니
이사님이 팀장님한테 내 데이터 쓰지 말라고 하라고 하심
사실 자존심 상해야 하는 상황인데 일단 내가 상사라도 그런 결정을 내렸을 거 같음.
저런 상태인데 데이터 뽑는다고 제대로 된 게 나올 지 의문스러우니까
뇌 빼고 일하는 게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가 뒤통수 맞은 느낌이라 얼얼했다
전반적으로 우리팀이 무슨 가치를 창출하는 지 모르겠다
그냥 경영진 보고를 위한 취합/자료작성을 위한 팀 같음
AI가 고도화 된다면 없어질 팀 0순위
그렇다고 해도 이전 팀보단 낫다
사유 : 어차피 거기 오래 있어도 이직 안댐. 물경력. 차라리 새로운 걸 추가해보는 게 가능성 있을지도 (과연?)
6월의 만남


드디어 나도 안주마을 가봤다 !
회사 친구들과 3시부터 캐치테이블 눈치싸움 성공해서 냠
근데 이렇게까지 힘들게 와야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겟슴
2차 뜰애우는 법카지원 받아서 맛있게 냠

파견으로 근무했던 친구가 취뽀해서
겸사겸사 다같이 만났던 모임
이날도 날씨가 좋아서 2차는 야장

간만에 피자매 모임
내 청모 이후 처음이니까 거의 1년만이잔아
모두가 환승없이 한방컷인 동역사에서 앞으로 만나기로 약속
회사와 결혼과 미래에 대해서
다들 욕심있는 T라서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피드백이 나와
간만에 발전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와 동시에 내주위 최고 영크크 친구들
샤갈을 오만 번 외치며 뉴뉴 가서 쇼핑도 하고
진짜 오랜만에 친구랑 잘 놀았다!

크로스핏 새벽반 걸즈모임
아침에 안씻고 비몽사몽 와서 운동만 하다가
이렇게 다들 정돈된 모습으로 만나니ㅋㅋ 넘 예쁘자나!
비록 7월부턴 크로스핏 옮길 거라 자주는 못 보겠지만ㅜ
즐겁게 다같이 운동했던 3개월 못 잊을 거야
진짜 사람들 좋아서 그냥 다닐까 했는데
어차피 아침수업 2개반으로 나뉘면서 630은 나만 듣고
그마저 자주 나오는 언니도 이직해서 곧 못나온다고 하니
코치님 지각 더이상 못 참아 박스 옮기기로
6월의 외출

선거날 전, 휴일 전
퇴근하고 할맥가서 1인1짜빠구리
내 기준 짜빠구리는 할맥이 제일 맛있다
이날도 원래 2개까지 먹을 예정은 아니었는데
하나 다 먹고 요만한 게 없어서 재주문 ㅎ

6월엔 시장이랑 뭐가 있나봐
첫주 토요일에 동묘에 가서 구제시장 구경하고 오고
바로 다음날 일요일엔 삼겹살 무한리필 최강자
신설동 대통삼에서 점심을 먹었다
근데 비와서 근처 풍물시장으로 들어갔더니 요런 7080 공간이
꽤나 돈 들여서 조성한 거 같은데 홍보 웨 안하죠

남편 체험단으로 생애 첫 훠궈
하이디라오도 안 가본사람 저요..
주위에 마라에 미친 사람도 없거니와
가격도 비싼 편이라 먹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아주 좋은기회라 총총 따라갔지만..
저는 마라탕파인 것으로.
뭔가 전반적으로 애매해서 마라탕이 더 나음
체험단이 이런 게 좋다
내 돈내기 아까운 음식들 모험해볼 수 있음

훠궈 맛없다고 했지만 어쨌건 많이 먹고
오백년만의 피시방
크아 사라진다니 ㅜ 실화인가요
게임싫어 내가 유일하게 해본 몇 안 되는 게임 크아..
엄마동생과 친척들과 질리도록 했었는데
다시 한 크아는 여전히 재밌었고
PC방이벤트+굿바이이벤트인지 경험치를 오지게 줘서
생전 본 적 없던 금비행기 이후까지 레벨업하고 졸업
이제 보내줄게.. 안녕 크아
이렇게 내 유년기가 점점 사라지는 거 같아 서글퍼

6월엔 작은형님 생일로 시댁식사
수박이랑 레몬 챙겨오셔서 이렇게 말아주시는데
여름의 맛이 났다
인당 거의 500g씩 먹으며 어마무시한 양의 고기를 때려부수고
냉면까지 배통통 먹었다! 야호!

왜인지 막국수가 뇌리를 떠나지 않아서
오랜만에 포천에 가서 막국수를 먹고 왔다
근데 생각보다 별로 맛이 없어서 슬퍼
역시 얼른 청량리 메밀촌막국수 먹으러 가야겠다
짧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한 게 되게 많은 6월
7월은 또 무슨 일이 일어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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